
VCR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 함께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트로트 오디션 출연 등으로 애를 쓴 가운데, 몇 년 동안 만나지도 못한 이용식과 안면을 트고 '결혼 허락'까지 받아냈다. 원혁은 "지금은 아버님과 식사하며 대화도 나누고 행사도 간다"고 1년 전보다 한참 발전한 근황을 전했지만, 이수민은 "(원혁을) 연예인 후배 대하듯 하신다. 비즈니스 파트너 같은 느낌이다"라며 결혼 준비는 여전히 '0'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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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이 집에 돌아오자 원혁은 조심스럽게 이수민 어머니에게 조언받은 대로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한참 묵묵부답하던 이용식은 허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가는구나, 너는... 시집을..."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이용식은 원혁을 향해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다. 아버지답게 어른답게 이야기했어야 하는데...참 힘들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딸 가진 엄마' 강수지 역시 이용식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상견례 날짜는 잡히지 않은 채 갑자기 VCR이 끊겼고, 모두가 당황했다. 다음 회를 안 볼 수가 없는 엔딩에 MC들은 '사랑꾼'의 절단 신공(?)을 인정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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