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에 아빠가 된 최성국이 24살 연하의 아내와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첫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는 최성국 부부의 첫 아들 출산 과정이 그려졌다.
최성국은 아내의 출산 2주 전 제작진을 만나 "50대에 초보 아빠가 된다는 게 힘든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저께 아내가 밤에 엄청 울었다"고 전했다.
최성국의 아내가 눈물을 보인 이유는 다름아닌 '제대혈(탯줄에서 얻은 혈액) 보관' 결정 때문이었다. 최성국은 "아이가 태어날 때 미래의 혹시 모를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해 제대혈을 보관할 수 있는데, 기간이 25년부터 40년까지 다양하더라"며 "아이를 위해서 좋을 것 같아 보관기간 40년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보관기간을 길게 한 이유에 대해 최성국은 "나중에 추석이(아들 태명)한테 남겨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 40년 뒤엔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나중에 추석이가 '우리 아버지가 날 위해 이런 것까지 해 주셨구나'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성국의 아내는 이 말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성국은 "아내가 '40년 후? 오빠 없으면 안 된다'라면서 우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며 난감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지금은 그런 생각을 안 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아내의 출산 예정일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아기 체중은 3.5kg이다. 그런데 아기 자세가 하늘을 보고 있다. (엎드려 있어야) 자연분만 때 잘 나오는데 계속 이 자세면 난산이 될 수도 있다. 자세를 봤을 때 수술 가능성 60~70%"라고 전했다. 최성국은 "빨리 결정 내리는 게 고통을 줄일 수 있지 않나"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최성국은 아내에게 제작진이 있는 옆방에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최성국은 "아내 옆에 있으면 힘든 내색을 못한다. 미안하고 불쌍하고 걱정된다"며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일이 없을 땐 항상 아내 옆에 있었다. 걱정, 두려움을 한 번도 표현한 적 없다. 잠깐 떨어지면 (감정이) 자꾸 나온다"며 "(아내의 분만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답답해했다.
최성국은 "촉진제를 맞으면 진통만 느끼고 분만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더라. 산모, 아기가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더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자연분만을 원하는 최성국의 아내는 촉진제를 맞기로 했다. 촉진제를 맞은 후 7시간이 지났지만 출산하지 못했다. 이에 다음 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18일 첫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시즌2에는 최성국 부부의 첫 아들 출산 과정이 그려졌다.
최성국은 아내의 출산 2주 전 제작진을 만나 "50대에 초보 아빠가 된다는 게 힘든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저께 아내가 밤에 엄청 울었다"고 전했다.
최성국의 아내가 눈물을 보인 이유는 다름아닌 '제대혈(탯줄에서 얻은 혈액) 보관' 결정 때문이었다. 최성국은 "아이가 태어날 때 미래의 혹시 모를 난치병 치료 등을 위해 제대혈을 보관할 수 있는데, 기간이 25년부터 40년까지 다양하더라"며 "아이를 위해서 좋을 것 같아 보관기간 40년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보관기간을 길게 한 이유에 대해 최성국은 "나중에 추석이(아들 태명)한테 남겨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 40년 뒤엔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나중에 추석이가 '우리 아버지가 날 위해 이런 것까지 해 주셨구나'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성국의 아내는 이 말에 울음을 터뜨렸다. 최성국은 "아내가 '40년 후? 오빠 없으면 안 된다'라면서 우는데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며 난감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지금은 그런 생각을 안 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아내의 출산 예정일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아기 체중은 3.5kg이다. 그런데 아기 자세가 하늘을 보고 있다. (엎드려 있어야) 자연분만 때 잘 나오는데 계속 이 자세면 난산이 될 수도 있다. 자세를 봤을 때 수술 가능성 60~70%"라고 전했다. 최성국은 "빨리 결정 내리는 게 고통을 줄일 수 있지 않나"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최성국은 아내에게 제작진이 있는 옆방에 다녀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최성국은 "아내 옆에 있으면 힘든 내색을 못한다. 미안하고 불쌍하고 걱정된다"며 아내 몰래 눈물을 흘렸다. 또한 "일이 없을 땐 항상 아내 옆에 있었다. 걱정, 두려움을 한 번도 표현한 적 없다. 잠깐 떨어지면 (감정이) 자꾸 나온다"며 "(아내의 분만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답답해했다.
최성국은 "촉진제를 맞으면 진통만 느끼고 분만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더라. 산모, 아기가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더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자연분만을 원하는 최성국의 아내는 촉진제를 맞기로 했다. 촉진제를 맞은 후 7시간이 지났지만 출산하지 못했다. 이에 다음 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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