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괴물 같은 연출력과 필력의 두 사람인 정동윤 감독과 강은경 작가가 선보이는 독보적인 스토리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입증한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구가의 서', '제빵왕 김탁구' 등 장르 한계 없이 명작 드라마를 연이어 흥행시킨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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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그 시대를 경험해 볼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캐릭터들에 끌렸다"라는 정동윤 감독은 화려함과 어둠의 경계를 오가는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사건들과 변모해가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배우들 역시 "그 안에 살아가는 인물들과 긴장감을 주는 크리처 등 굉장히 다양한 매력들이 있다"(박서준), "단 하나로 캐릭터를 충분히 설명해 주는 대사들이 많았고 대본을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다"(한소희)며 크리처물이 주는 스릴과 시대극이 결합해 만들어진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에 감탄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대세,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선사하는 매력적인 연기 앙상블이다.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 탄탄한 연기력과 글로벌 인지도까지 모두 잡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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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고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한소희는 "목표를 쫓아가는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목표에만 치중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으려" 노력했고, 강인하면서도 남모를 사연을 간직한 채옥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태상과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이자 강력한 권력을 가진 마에다 유키코 역의 수현은 그만의 세련된 이미지로 일본 귀족 부인인 마에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선보인다.
또 모든 의심이 향하는 곳, 옹성병원의 후원자이기도 한 마에다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세심하게 표현해 극의 긴장을 한 층 끌어올린다. 김해숙은 금옥당의 집사이자 태상과는 가족 같은 사이인 나월댁 역을 맡았다. 김해숙은 애정 섞인 잔소리로 금옥당 식구들을 챙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가진 나월댁을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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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는 시대의 어둠과 화려함을 동시에 포착한 베테랑 제작진들의 세밀한 프로덕션이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최기호 미술 감독과 홍수희 의상 감독,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경성크리처'를 위해 모였다. '경성크리처'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금옥당을 중심으로 은밀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장소인 월광바, 소시민의 삶이 깃들어있는 본정거리,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옹성병원까지 1945년의 경성을 재해석한 공간들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 소품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제작진은 "공간 자체가 말을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최기호 미술 감독), "크리처가 나오지만 판타지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의 서사가 드러나길 원했고 고증에 기반해 인물들을 그려 나갔다"(홍수희 의상 감독), "크리처가 그 세계와 동떨어져 보이면 안 된다는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진종현 VFX 수퍼바이저)며 각자 분야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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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파트 1은 오는 12월 22일, 파트 2는 2024년 1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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