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죽음의 바다' 왜군 진영의 아리마 하루노부 役
20일 개봉
20일 개봉
배우 이규형(40)이 쉽지 않았던 무명 시절을 돌아봤다.
이규형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규형은 인터뷰 말미 무명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주문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건 어렵다. 물론 그러신 분도 있지만, 단기간에 그런 걸 바라는 건 요행에 가까운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같은 경우도 고2 때 영화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었다. 단역이긴 했지만. 연기를 묵묵히 안 쉬고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두들기다 보니까 정말 감개무량하게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되게 많은 오디션에 실패했어요. 자존감이 밑바닥에 쳐박혀 있을 정도로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죠. 그래도 내가 평생 할 거니까. 그냥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일단 알바를 하든, 공사장 일들을 하든, 버티면서 하다보니까.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때가 한 두 번씩은 찾아오는 거 같아요. 버텨내다 보면 무조건 한번 씩 기회는 찾아오는 거 같아요. 그 기회는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들만 잡아서 더 좋은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거고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는 한번씩은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이규형은 2001년 '신라의 달밤'의 단역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역할과 비중을 가리지 않고 다작해 오던 이규형은 2017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반전 캐릭터 윤세원 역,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캐릭터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주연급으로 올라선 그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이번 '노량' 역시 이규형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김한민 감독의 선택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 아리마 하루노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노량'은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이규형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규형은 인터뷰 말미 무명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주문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건 어렵다. 물론 그러신 분도 있지만, 단기간에 그런 걸 바라는 건 요행에 가까운 거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같은 경우도 고2 때 영화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었다. 단역이긴 했지만. 연기를 묵묵히 안 쉬고 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두들기다 보니까 정말 감개무량하게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되게 많은 오디션에 실패했어요. 자존감이 밑바닥에 쳐박혀 있을 정도로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죠. 그래도 내가 평생 할 거니까. 그냥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일단 알바를 하든, 공사장 일들을 하든, 버티면서 하다보니까.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때가 한 두 번씩은 찾아오는 거 같아요. 버텨내다 보면 무조건 한번 씩 기회는 찾아오는 거 같아요. 그 기회는 준비를 하고 있던 사람들만 잡아서 더 좋은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는 거고요.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는 한번씩은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이규형은 2001년 '신라의 달밤'의 단역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역할과 비중을 가리지 않고 다작해 오던 이규형은 2017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의 반전 캐릭터 윤세원 역,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캐릭터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주연급으로 올라선 그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이번 '노량' 역시 이규형의 잠재력을 눈여겨 본 김한민 감독의 선택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 아리마 하루노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노량'은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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