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죽음의 바다' 왜군 진영의 아리마 하루노부 役
20일 개봉
'노량' 배우 이규형/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배우 이규형/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규형(40)이 김윤석의 이순신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규형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규형은 최민식의 이순신과 김윤석의 이순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제가 감히 비교라뇨. 두 분 다 대단하신 선배님들이시다"며 난감해 했다.

이규형은 김윤석에 대해 "김윤석 선배님의 이순신은 정말 묵직하다"며 "마지막에 북을 치는 장면에 제 가슴을 꽝꽝 치는 거 같더라"고 운을 뗐다.

"사람이 죽고 죽이는 과정이 일상인 전쟁에서 7년이었다. 이순신은 아들도 죽임을 당하고 되게 감정적일 거 같지만 김윤석 선배님은 드라이하게 표현하시는데도 불구하고 힘이 실려 있더라. 진정성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북치는 신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이어 그는 "이순신과 세종대왕 등 대한민국에서 위인으로 꼽혀지는 분들이 계신데, 어떤 때는 위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지 어떤 고통을 감내하고 어떻게 나라를 지켰는지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람이라면 봐야 할 영화다. 그 분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거니까 보시면 좋을 거 같다"고 '노량' 관람을 추천했다.
'노량' 배우 이규형/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 배우 이규형/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이규형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이무생)의 오른팔 아리마 하루노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노량'은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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