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배우 이무생/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노량' 배우 이무생/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무생(43)이 출연 중인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무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관련 인터뷰했다.

이날 이무생은 '악역은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며 "제가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배우로서는 감사한 일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에스트라'에서 '더 글로리'의 악역 이무생로랑이 부활한 거 아니냐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 ""여러 연기를 했는데, 악역의 작품들만 먼저 선보이게 됐다"며 "'마에스트라'에서는 아직 악역인지 선역인지 분명하지 않다. 좀 더 봐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에스트라' 속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는 차세음(이영애)가 남편의 불륜을 직접 목격하는 신을 언급하며 "차세음으로서 그 광경을 보는 게 얼마나 충격이냐. 시청자도 충격을 받으셨을텐데, 갑자기 제가 나타나니 얼마나 여러 감정이 들겠나"라며 "이 장면은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진짜 충격이겠다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제가 '보지 마'라고 하는 게 '도대체 저 사람 뭐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이 장면은 작품에 있어서 키포인트가 되는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그런 신이었던 거 같다"며 "저 역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선 작품에서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무생은 이어 또 한번의 악역을 예고했다. 그는 "새해 첫 포문을 여는 '시민 덕희'에서도 악역을 담당하게 됐다"며 "2024년 상반기까지는 제가 다룰 수 있을 거 같다"며 웃었다.
영화 '노량' 배우 이무생/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노량' 배우 이무생/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이무생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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