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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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시청자들을 '도파민 중독자'로 만든 대표 연애 프로그램들이 돌아온다.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이어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즌3가 공개 예정이다. 전 시즌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새시즌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이번 시즌 역시 도파민 자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3'가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는 12일 오후 5시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출연자들의 화끈한 옷차림, 탄탄한 몸매로 시선을 확 사로잡고 흥미진진한 서사가 시청자를 '솔로지옥'에 붙잡아둔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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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은 1, 2 모두 성공했다. 시즌 1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TOP10 TV쇼 비영어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시즌2는 4주간 누적 시간 6천 508만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마다 핫한 셀럽을 탄생시키기도. 시즌1 유튜버 프리지아와 시즌2 덱스는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덱스는 '솔로지옥'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뒤 웨이브 '피의 게임2',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3로 대세반열에 올랐다.

시즌2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을까. 출연자들이 같이 생활하는 지옥도가 훨씬 작아지고 열악해졌다. 반면 천국도는 더욱 고급스러워졌고 설레는 장소가 됐다고. 새로운 룰도 도입됐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원PD는 "첫날 바로 만나자마자 30분 만에 천국도에 간다. '속도가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존 시즌보다 빨랐다"며 "히든 룰도 있는데 자신 있게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김PD는 "재미라는 측면만 보면 이번 시즌이 최고인 것 같다. 거침없이 눈치보지 않고 임하더라"라고 전했다. 규현 역시 "너무 솔직하고 예측할 수 없다. 출연자들의 핫한 몸매는 당연하고 개성이 더해져서 보는 맛이 있다"며 솔직함과 화끈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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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도'도 세 번째 환승을 시작한다. 전 연인을 다시 만날 수도, 새로운 연인을 찾을 수도 있는 연애프로그램. 자극적이면서도 공감을 자아내는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다. 지난 시즌2에서는 성해은과 정규민의 6년 4개월 연애 서사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정현규의 이야기가 화제였다. 이나연과 남희두의 티격태격 케미는 깨알 재미를 담당했다. 모든 출연진이 프로그램 이후 개인 SNS 팔로워가 급증했으며, 셀럽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출연자도 여럿이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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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자연스레 시즌3에도 쏠렸다. 앞서 '환승연애3'는 포스터와 공들인 티가 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올겨울 환-승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는 다시금 설렘을 느끼게 한다. 다만 티저 영상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로 '환승연애'만의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것.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도 '이 감성뭐지 심장이 반응 안 함. '해가 될까'(환승연애 OST)로 배경음악 깔아줘"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뀐 것은 PD가 교체된 영향도 있다. 시즌 1, 2를 연출했던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하면서 김인하 PD가 '환승연애3'의 연출을 맡게 된 것. 오는 29일 공개된다.

물론 이제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뿐이다. 벌써 아쉬워하기에는 이르다는 이야기다. 워낙 많은 관심을 받은 연애 프로그램인 만큼 PD들의 어깨도 무거울 터. 프로그램의 정체정을 지키면서도 색다른 맛을 더해야한다. 우려의 시선을 털어내고 인기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2의 덱스, 성해은과 같은 핫한 셀럽 탄생도 기대해본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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