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영 /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 화면
주현영 /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 화면


배우 주현영이 만능 육각형 활약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전국 9.6%·수도권 9.8%의 시청률(6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죽지세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드라마 인기의 근간을 이룬 주역으로 주현영을 빼놓고 이야기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현영은 사월 역으로 분해 매주 금,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중이다. 그가 맡은 사월은 오랜 죽마고우인 박연우(이세영 역)와 갑자기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당도한 인물. 그러나 조선에서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현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사월이 그려내는 재미의 클래스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5-6회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사월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잠든 박연우를 깨우기 위해 그의 귀에 대고 모깃소리를 내는가 하면, 설렘을 자아낸 박연우와 강태하(배인혁 역)의 로맨틱한 포옹 역시 사월의 빅픽처로 완성된 것. 눈치 백단 센스 만점이라는 인물 소개에 200% 부합하는 사월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훔쳤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인물과 만나도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이루는 사월의 존재감 역시 눈에 띈다. 함께 21세기에 떨어진 박연우와의 찐친 케미스트리는 물론, 홍성표(조복래 역)와도 밀당 케미스트리 발산해 유쾌한 텐션을 고조시켰다. 사월은 홍성표에게 강태하의 집에서 나온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숙제예요"라고 새침하게 말하는 등 한 걸음 가까워지면 두 걸음 멀어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까지 들었다 놨다 했다.

이처럼 끝없이 펼쳐진 주현영의 스펙트럼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주현영의 맛깔난 연기는 기본, 풍부한 표정과 목소리 톤까지 섬세하게 조절하는 디테일로 재미를 더했다. 그의 호연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세영, 조복래 등 배우들과도 각각의 관계성도 차곡차곡 쌓아가며 이야기를 알차게 꾸리기도. 뭐든지 잘하는 올라운더 배우 주현영의 육각형 활약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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