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 상권 살리기 팝업 레스토랑에 참여하기로 한 정호영은 김병현에게 판매 대결을 제안하며 “준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호영 팀의 카레 우동과 어묵 우동, 닭튀김에 맞서는 김병현 팀의 오리지널 버거와 치즈 버거, 고구마 프라이에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호영은 후배들에게 “진짜 잘해야 한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정호영은 우동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햄버거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주문이 들어와도 약한 화력 때문에 면이 익지 않아 진땀을 뺐다.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우동이기에 완벽한 음식을 제공하려던 정호영은 결국 불은 면을 모두 폐기했고, 매장 직원이 추가 투입된 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반면 주문서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김병현은 주문 손님을 찾지 못해 식어가는 햄버거를 쌓아 두고 우왕좌왕했다. 이때 정호영은 손님들 앞에서 먹방쇼까지 펼치며 주문을 유도했고, 대학 운동부 단체 손님을 1시간 기다리게 한 김병현은 진땀을 흘리는 등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대결의 승리는 김병현에게로 돌아갔고, 정호영은 “이건 말이 안 된다”라면서 홀로 남아 매장 뒷정리를 하는 쓸쓸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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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추성훈, 정준하, 정호영과 함께 오사카 맛집 탐방에 나섰다. ‘맛잘알’ 정호영이 이끌고 간 곳은 5대를 거쳐 200년간 이어온 최고급 튀김 코스 요리 전문점. 첫 번째 코스로 새우튀김을 맛본 김수미는 “살살 녹아”라고 감탄하면서도 단무지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텐동까지 맛있게 비운 김수미는 “너무 좋다. 40년 튀김 장인에게 제대로 대접받은 느낌”이라고 평가해 정호영을 웃게 했다. 다음은 정준하가 소개하는 야키니쿠 식당. 개인 화로에 우설을 구워 맛을 본 김수미는 “고기가 살살 녹는다”라며 만족했고, 정준하는 모둠 김치까지 주문해 김수미 취향을 저격했다. 최상급 고기에 더해진 모둠 김치를 “화룡점정”이라며 극찬한 김수미와 세 아들은 소화를 위해 오사카 도톤보리 산책을 시작했다. 관광 명소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던 김수미는 마지막 식사 설계자 추성훈이 선택한 우동 가게로 향했고, 주문하면서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추성훈과 정호영에게 “나이 사십 넘은 애들이..”이라면서도 재롱잔치를 보는 듯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국물 맛에 감탄한 김수미가 “좋아”를 연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세 사람의 우렁찬 면치기에 김수미는 “한국은 어른들 앞에서 소리 내면 혼나”라면서 나라마다 다른 식문화 차이를 언급했다. 마침내 맛 평가의 시간. 김수미는 “우동이 단연 1등”이라며 우동 국물을 극찬했고, 이날의 꼴등은 튀김 요리를 추천한 정호영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100만 원을 웃도는 식사 비용에 놀란 세 아들은 연장자인 김수미에게 계산을 양보하려 했고, “나는 너무 늙었어”라며 극구 사양하는 김수미의 모습에 폭소가 터진 가운데 맏형 정준하가 계산하며 흥미진진한 오사카 맛집 탐방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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