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김헌성이 허당미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0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235회는 전국 시청률 5.1%, 수도권 4.6%를 기록했다.

이대 상권 살리기 팝업 레스토랑에 참여하기로 한 정호영은 김병현에게 판매 대결을 제안하며 “준비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호영 팀의 카레 우동과 어묵 우동, 닭튀김에 맞서는 김병현 팀의 오리지널 버거와 치즈 버거, 고구마 프라이에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호영은 후배들에게 “진짜 잘해야 한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정호영은 우동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햄버거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주문이 들어와도 약한 화력 때문에 면이 익지 않아 진땀을 뺐다.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우동이기에 완벽한 음식을 제공하려던 정호영은 결국 불은 면을 모두 폐기했고, 매장 직원이 추가 투입된 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반면 주문서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김병현은 주문 손님을 찾지 못해 식어가는 햄버거를 쌓아 두고 우왕좌왕했다. 이때 정호영은 손님들 앞에서 먹방쇼까지 펼치며 주문을 유도했고, 대학 운동부 단체 손님을 1시간 기다리게 한 김병현은 진땀을 흘리는 등 막상막하 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대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대결의 승리는 김병현에게로 돌아갔고, 정호영은 “이건 말이 안 된다”라면서 홀로 남아 매장 뒷정리를 하는 쓸쓸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호텔 CEO 김헌성 보스는 각 부서장과 머슬 비치 운영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레저팀의 관리 인력 부족으로 타 부서의 업무 협조가 필요했고, 식음팀이 머슬 비치로 출동해 녹슨 장비 정비에 나섰다. 김헌성은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리 점검을 시작하자 식음팀 사원은 “요리하기도 바쁜데 왜 청소까지 해야 하나 생각했다”라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헌성은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한다”라는 답정너 면모로 고구마를 안겼고, 객실팀 부장 김성균까지 합세해 정리하던 중 김헌성, 김성균, 이승혁의 긴급 턱걸이 대결이 시작됐다. 전직 보디빌더로 운동 부심이 있는 김헌성은 안정적인 자세로 턱걸이를 시작했지만, 고작 4개만 하고 목 디스크 핑계를 대며 기구에서 내려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김헌성이 특별 초빙한 ‘강철 군인’ 최영재, 에이전트 H가 철봉, 평행봉 관리 팁과 함께 운동 시범을 보였다. 이 와중에 각자의 운동 실력 자랑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다가 서바이벌 게임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기로 했다. 점검을 마친 김헌성은 직원들에게 삼겹살을 구워주며 미안한 속마음을 은근히 드러냈고, 김성균과 이승혁은 경쟁하듯 쌈을 싸서 김헌성의 입에 넣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헌성은 꽃게를 듬뿍 넣은 라면을 끓여 직원들보다 더 맛있게 폭풍 흡입하며 머슬 비치 장비 점검의 날이 종료됐다.

김수미는 추성훈, 정준하, 정호영과 함께 오사카 맛집 탐방에 나섰다. ‘맛잘알’ 정호영이 이끌고 간 곳은 5대를 거쳐 200년간 이어온 최고급 튀김 코스 요리 전문점. 첫 번째 코스로 새우튀김을 맛본 김수미는 “살살 녹아”라고 감탄하면서도 단무지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텐동까지 맛있게 비운 김수미는 “너무 좋다. 40년 튀김 장인에게 제대로 대접받은 느낌”이라고 평가해 정호영을 웃게 했다. 다음은 정준하가 소개하는 야키니쿠 식당. 개인 화로에 우설을 구워 맛을 본 김수미는 “고기가 살살 녹는다”라며 만족했고, 정준하는 모둠 김치까지 주문해 김수미 취향을 저격했다. 최상급 고기에 더해진 모둠 김치를 “화룡점정”이라며 극찬한 김수미와 세 아들은 소화를 위해 오사카 도톤보리 산책을 시작했다. 관광 명소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하던 김수미는 마지막 식사 설계자 추성훈이 선택한 우동 가게로 향했고, 주문하면서도 계속 티격태격하는 추성훈과 정호영에게 “나이 사십 넘은 애들이..”이라면서도 재롱잔치를 보는 듯 폭소를 터트렸다. 이어 국물 맛에 감탄한 김수미가 “좋아”를 연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세 사람의 우렁찬 면치기에 김수미는 “한국은 어른들 앞에서 소리 내면 혼나”라면서 나라마다 다른 식문화 차이를 언급했다. 마침내 맛 평가의 시간. 김수미는 “우동이 단연 1등”이라며 우동 국물을 극찬했고, 이날의 꼴등은 튀김 요리를 추천한 정호영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100만 원을 웃도는 식사 비용에 놀란 세 아들은 연장자인 김수미에게 계산을 양보하려 했고, “나는 너무 늙었어”라며 극구 사양하는 김수미의 모습에 폭소가 터진 가운데 맏형 정준하가 계산하며 흥미진진한 오사카 맛집 탐방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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