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사진제공=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사진제공=TV조선
장나라가 독특한 인터뷰 형식에 충격적인 대반전을 꽉꽉 눌러 담은 ‘3차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30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휴먼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희생된, 주변의 불행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나의 해피엔드’는 6년 만에 부부로 재회한 장나라, 손호준부터 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 신뢰감 돋는 ‘믿.보.배’들의 출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 등에서 독보적인 미장센과 세련된 연출력으로 각광받은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23년의 마지막을 화끈하게 장식할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8일 ‘나의 해피엔드’가 행복한 미소와 죽음의 공포라는 장나라의 역설적인 상황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3차 티저를 첫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차 티저’는 화려한 성공을 이룬, 생활가구 브랜드의 대표이자 백만 팔로워를 홀린 인플루언서 서재원(장나라 분)이 환한 웃음을 지은 채 진행하는 인터뷰로 진행된다. 더욱이 밝은 모습의 서재원과 대비되는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충격적인 반전 서사가 43초간 휘몰아치면서 강렬한 ‘휴먼 심리 스릴러’의 탄생을 알린다.

먼저 서재원의 인사와 함께 인터뷰가 시작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성공한 CEO 서재원의 일상이 펼쳐진다. 이어 엄마를 부르며 달려와 안기는 딸 허아린(최소율 분)과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토닥이는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 인자한 미소를 만면에 띤 계부 서창석(김홍파 분)이 등장해 훈훈함을 드리운다. 여기에 함박웃음으로 돈독함과 친근함을 증명하는 동료 윤테오(이기택 분)와 친구 권윤진(소이현 분)이 연달아 비춰진 뒤 “내 삶의 원동력이 되어 준건 가족, 동료, 친구들이었거든요”라는 서재원의 멘트가 담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게 되어버려요”라는 서재원의 단호한 멘트에 맞물려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누군가에게 쫓겨 숨어있는 서재원의 모습이 포착돼 불안감을 일으킨다. 이어 서재원이 코앞까지 쫓아온 누군가의 위협에 극한 공포심을 드러낸 가운데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문구가 섬뜩함을 자아낸다.

더불어 “재원아 다 잊을 줄 알았어”라는 회한 섞인 서창석의 목소리 뒤로, 서재원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며 “너만은 아닐 거라고 믿었으니까”라는 발언을 던져 긴장감을 높인다. 이에 더해 뭔가를 불에 태우는 허순영과 숨어서 지켜보는 윤테오, “소중한 걸 잃고 나면 알게 돼 인생이 얼마나 공허한지”라고 읊조리는 권윤진이 서재원의 뒤로 몰래 다가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리고 두려움에 포효하는 서재원의 모습과 교차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두 얼굴’이라는 냉혹한 배신을 담은 문구가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의심스런 허순영, 권윤진, 서창석, 윤테오와 상반되는 눈부신 미소의 서재원이 “그들 덕분에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남기면서,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제작진은 “‘3차 티저’에서는 가장 가깝고 사랑했던 이들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장나라의 반전 서사가 키포인트로 담겼다”라며 “과연 장나라가 찾아 나선 진실은 무엇일지, 걷잡을 수 없이 몰아치는 서사가 소름과 전율을 안겨줄 ‘나의 해피엔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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