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쇼박스]
[사진 제공 : 쇼박스]
강기영의 센스만점 연기력이 빛나고 있다.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 ‘3일의 휴가’가 지난 6일 개봉한 가운데, 배우 강기영이 하늘에서 특별한 휴가를 받게 된 복자와 함께 이승으로 내려와 그의 휴가를 돕는 신입 ‘가이드’ 역으로 훈훈한 웃음을 짓게 만들고 있다.



극중 가이드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딸을 안아주고, 함께 대화를 나누고픈 복자에게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라며 특별한 휴가의 규칙을 단호하게 설명해 주면서도, 복자가 아무런 문제 없이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전전긍긍하며 그를 감시하고 주변을 맴돈다. 가이드의 유머러스한 말투와 행동, 복자와의 티키타카를 능청스럽게 살리는 강기영의 호연은 영화의 활력을 더하며 적절한 조화를 이뤄 극을 환기시킨다.



강기영은 웃음과 재미뿐만 아니라, 극이 고조됨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며 감동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딸을 만질 수 없는 답답한 복자의 심경을 알면서도 특별한 휴가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복자를 위해 신입 가이드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진심 어린 모습은 또 하나의 눈물 포인트로 작용한다.



이렇듯 ‘3일의 휴가’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모두 녹여낸 재치 있는 연기로 유쾌하면서도 따듯한 캐릭터를 그려낸 강기영. 이 밖에도 올 한 해 영화 ‘교섭’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까지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선보이며 각기 다른 매력을 전한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기영은 2024년 1월 3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동기준’ 역으로 이지아와 호흡을 맞추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