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무배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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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그룹 DJ DOC 이하늘이 불화를 겪고 있는 멤버 김창열에 화해의 제스쳐를 보였다.

이하늘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 출연해 'DJ DOC 멤버들과 연락하고 지내냐'는 질문을 받고 "창열이는 연락 안 한 지 2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 것 같고, (정)재용이랑은 얼마 전에도 연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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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과 김창열은 한 팀으로서 음악 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여러 일들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해왔으나, 지난 2021년 4월 이하늘의 동생인 이현배가 사망하면서 극심한 갈등의 골이 생겼다. 당시 이하늘은 이현배 사망의 원인이 김창열에게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제주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던 이현배가 투자를 약속했던 김창열이 결국 철회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따른 자금난이 고인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하늘의 주장이다.

이하늘은 고 이현배의 죽음 이후 "고아가 된 기분이었다"며 "인생을 멀리 안 보게 됐다. 마음먹은 대로 되진 않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감사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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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하늘은 김창열에 대해 복합적이고 양가적인 감정을 털어놨다. 이하늘은 "오래 같이 지내왔고 오랜 동생인데도 어떤 일로 이해 감정 골이 깊어져 안 보게 됐고,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다시 웃으며 보기 힘들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니까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같이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다만 "재용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직은 시기가 좀 이르다"면서 "상대방의 아픔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때 대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저도 그렇고 창열이도 그렇고 서로 자기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직은 대화하기 조금 이르지 않나 싶다. 지금은 창열이가 전화를 안 받는"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하늘은 김창열, 정재용과 함께 DJ DOC의 마지막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30년 가까이 (대중) 덕분에 먹고살지 않았나. 마지막 콘서트 같은 무대를 하면서 정리하고 싶은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마지막 무대는 같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나. 창열이와 얘기가 된다면 서로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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