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일(eill)이 한국어 곡을 발표했다. 평소 한국문화와 K팝에 관심이 많은 에일은 이번 한국어 곡 발매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 활동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한국어 싱글곡 '치트 라이프(CHEAT LIFE)'를 발매한 에일이 텐아시아와 서면을 통해 한국어 곡 작업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에일은 일본 도쿄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일본어 버전의 작사뿐만 아니라 태연, EXID 등 K팝 아티스트, 일본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들 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치트 라이프'는 한국의 힙합·R&B 레이블 AOMG 소속 그레이가 프로듀싱했고, '쇼미더머니8'의 우승자인 래퍼 펀치넬로가 피처링했다.
◆ 이하 에일 일문일답
Q. 일본에서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한국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의 주제가인 '피날레'를 많은 한국분들이 들어줬고, 또 마침 그레이와 작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이왕이면 한국어로 불러야지!'라고 결심하고 '치트 라이프(CHEAT LIFE)'를 통해 한국 활동을 준비했다.
Q. 한국어 싱글 '치트 라이프'는 어떤 곡인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열심히 날도 있고 '치트 데이(CHEAT DAY)'처럼 마음껏 뒹굴뒹굴 보내는 시간을 필요할 때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면서 '치트 라이프' 보내는 것을 잊지 말자는 마음을 담았다
Q. 곡 작업에 중점을 둔 부분은?
일본의 컬쳐가 포인트로 녹아 있는 곡이며 그것을 베이스로 가사를 쓰거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봤다.
Q. 그레이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했고, 펀치넬로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과의 음악 작업은 어땠나.
올해 봄쯤에 그레이의 스튜디오에 방문해서 곡을 만들었다. 팬의 입장에서 듣던 비트를 눈앞에서 만들기 시작한 순간은 소름이 돋았다. 펀치넬로의 팬이기도 했기 때문에 멋진 가사가 도착했을 때 펄쩍 뛰면서 기뻐했다. 보통 일본에서 음악을 만들 때는 알앤비(R&B)나 록(ROCK) 등을 기반으로 J-POP을 만들기 때문에 어레인지나 노래, 가사까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첫 한국어 곡이기 때문에 그루브를 살려서 힘을 빼고 감각적으로, 그리고 심플하고 하나하나의 소리나 공간을 신경써가며 노래를 만들었다.
Q. 이번 곡을 작업하며 특별히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목 '치트 라이프'는 펀치넬로와 같이 밥을 먹다가 생각난 주제다. 펀치넬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저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갔다. 저도 펀치넬로도 아티스트의 일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집에서는 술을 마시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하는 공통점이 있다. 존경하는 아티스트에게도 그런 멋지고 귀여운 일면이 있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Q.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데,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했나.
드라마나 책을 보면서도 공부했지만, 한국어 노래를 커버할 때 발음이나 말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아보고 감정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라고 생각한다. 우선 일단 소리를 내서 따라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한국어 곡 작업은) 발음이 어려웠다. 받침 발음이 어려운데 리드미컬하게 불러야해서 주의하며 불렀다.
Q. 지난 10월, 홍대에서 단독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한국에서 공연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은?
즐거웠다. 한국 팬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저의 노래를 함께 불러주셨을 때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Q.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일본어 버전 작사에 참여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아이브의 가사는 원래 있는 한국어 가사를 살리면서도 일본어 특유의 표현을 의식하면서 썼다. 멤버들이 멋지게 불러주셔서 기뻤다.
Q. 아티스트로서 아이브의 장점은?
얼마 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콘서트에 보러갔었다. 귀엽고 멋있어서 '틴크러쉬'는 바로 이런 거구나 느꼈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또 그걸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곡이 훌륭하고 선물세트같이 리스너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있는 것도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더 웨이(Either Way)'의 가사를 들었을 때는 너무 좋아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저런 노랠 불러준다면 화면 너머에 있는 10대들은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Q. 음악 활동에 있어서 영감을 받는 한국 아티스트 혹은 롤모델인 한국 아티스트가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는데 단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바로 헤이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이자 아티스트. 존경스럽다.
Q.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나.
한국 아티스트들이 제 노래 '피날레'를 커버해주시고 또 '에일 음악 좋다'고 해주시니까 그런 분들과 언젠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한국 활동 계획은?
지난 일주일 정도 프로모션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잡지 화보 촬영, 유튜브 촬영 등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 공개되기까지 기대하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라이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처럼 이어진 인연이니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한국 팬들이 너무 좋다.
Q.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가치관이 있다면?
언제나 인생에 빛을 비추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제 음악이 친구처럼 곁에서 붙어서 함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가로서, 일본이나 아시아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언제나 음악으로 단 한 사람의 당신을 구하는 것을 소중히, 그리고 나다움을 잊지 말고!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달 22일 한국어 싱글곡 '치트 라이프(CHEAT LIFE)'를 발매한 에일이 텐아시아와 서면을 통해 한국어 곡 작업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에일은 일본 도쿄 출신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일본어 버전의 작사뿐만 아니라 태연, EXID 등 K팝 아티스트, 일본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들 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치트 라이프'는 한국의 힙합·R&B 레이블 AOMG 소속 그레이가 프로듀싱했고, '쇼미더머니8'의 우승자인 래퍼 펀치넬로가 피처링했다.
◆ 이하 에일 일문일답
Q. 일본에서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한국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의 주제가인 '피날레'를 많은 한국분들이 들어줬고, 또 마침 그레이와 작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이왕이면 한국어로 불러야지!'라고 결심하고 '치트 라이프(CHEAT LIFE)'를 통해 한국 활동을 준비했다.
Q. 한국어 싱글 '치트 라이프'는 어떤 곡인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열심히 날도 있고 '치트 데이(CHEAT DAY)'처럼 마음껏 뒹굴뒹굴 보내는 시간을 필요할 때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면서 '치트 라이프' 보내는 것을 잊지 말자는 마음을 담았다
Q. 곡 작업에 중점을 둔 부분은?
일본의 컬쳐가 포인트로 녹아 있는 곡이며 그것을 베이스로 가사를 쓰거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봤다.
Q. 그레이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했고, 펀치넬로는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과의 음악 작업은 어땠나.
올해 봄쯤에 그레이의 스튜디오에 방문해서 곡을 만들었다. 팬의 입장에서 듣던 비트를 눈앞에서 만들기 시작한 순간은 소름이 돋았다. 펀치넬로의 팬이기도 했기 때문에 멋진 가사가 도착했을 때 펄쩍 뛰면서 기뻐했다. 보통 일본에서 음악을 만들 때는 알앤비(R&B)나 록(ROCK) 등을 기반으로 J-POP을 만들기 때문에 어레인지나 노래, 가사까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첫 한국어 곡이기 때문에 그루브를 살려서 힘을 빼고 감각적으로, 그리고 심플하고 하나하나의 소리나 공간을 신경써가며 노래를 만들었다.
Q. 이번 곡을 작업하며 특별히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목 '치트 라이프'는 펀치넬로와 같이 밥을 먹다가 생각난 주제다. 펀치넬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저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갔다. 저도 펀치넬로도 아티스트의 일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집에서는 술을 마시면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하는 공통점이 있다. 존경하는 아티스트에게도 그런 멋지고 귀여운 일면이 있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Q.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데, 한국어 공부는 어떻게 했나.
드라마나 책을 보면서도 공부했지만, 한국어 노래를 커버할 때 발음이나 말 하나하나의 의미를 알아보고 감정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라고 생각한다. 우선 일단 소리를 내서 따라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한국어 곡 작업은) 발음이 어려웠다. 받침 발음이 어려운데 리드미컬하게 불러야해서 주의하며 불렀다.
Q. 지난 10월, 홍대에서 단독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한국에서 공연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난 소감은?
즐거웠다. 한국 팬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열기가 정말 대단했다.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저의 노래를 함께 불러주셨을 때는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Q.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일본어 버전 작사에 참여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아이브의 가사는 원래 있는 한국어 가사를 살리면서도 일본어 특유의 표현을 의식하면서 썼다. 멤버들이 멋지게 불러주셔서 기뻤다.
Q. 아티스트로서 아이브의 장점은?
얼마 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콘서트에 보러갔었다. 귀엽고 멋있어서 '틴크러쉬'는 바로 이런 거구나 느꼈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또 그걸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곡이 훌륭하고 선물세트같이 리스너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있는 것도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더 웨이(Either Way)'의 가사를 들었을 때는 너무 좋아서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MZ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저런 노랠 불러준다면 화면 너머에 있는 10대들은 매료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Q. 음악 활동에 있어서 영감을 받는 한국 아티스트 혹은 롤모델인 한국 아티스트가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는데 단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바로 헤이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이자 아티스트. 존경스럽다.
Q.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나.
한국 아티스트들이 제 노래 '피날레'를 커버해주시고 또 '에일 음악 좋다'고 해주시니까 그런 분들과 언젠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한국 활동 계획은?
지난 일주일 정도 프로모션으로 한국에 머물면서 잡지 화보 촬영, 유튜브 촬영 등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 공개되기까지 기대하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라이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처럼 이어진 인연이니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한국 팬들이 너무 좋다.
Q.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가치관이 있다면?
언제나 인생에 빛을 비추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제 음악이 친구처럼 곁에서 붙어서 함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
싱어송라이터로서, 작곡가로서, 일본이나 아시아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언제나 음악으로 단 한 사람의 당신을 구하는 것을 소중히, 그리고 나다움을 잊지 말고! 열심히 해나가고 싶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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