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은 지난 3일 오전 1시 50분께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94세.
ADVERTISEMENT
영결식을 마친 후 오후 1시 발인식이 진행된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됐다. 정지영·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가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또한 장례 고문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김혜자, 엄앵란, 이순재가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병헌, 이성민, 이영애, 이정재, 문소리, 박찬욱, 봉준호 등이 장례위원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이던 1945년 해방 직후 3·1 운동에 관한 연극을 연출하는 등 일찍부터 극 예술에 재능을 보였다. 6·25 전쟁 때 통역장교로 복무했던 김 감독은 정전 이후 국방부 정훈국 영화과에 배치되면서 영화계로 들어서게 됐다.
ADVERTISEMENT

고인은 다작으로도 유명하다. 1999년 '침향'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109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1967년에만 10편을 내놓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감독은 2005년, 자신의 영화 인생을 반추하는 '나의 사랑 씨네마'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