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원조 아나테이너의 위상을 보여준 손범수는 그 뒤를 잇는 야망남 전현무를 떡잎부터 알아봐 발굴한 장본인이 자신임을 밝혔다. 그는 "20여 년 전 연세대학교 방송국 선배로서 특강을 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며 뚫어지게 쳐다봐 인상 깊었던 후배가 있었다. 그게 바로 현무였다"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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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진행 당시 방청객 중 눈에 띄게 희한한 친구에게 개그맨으로 성공할 것 같으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적이 있다고. 그게 바로 박명수인 것으로 알려져 방송계 인재를 알아보는 손범수의 남다른 눈썰미에 감탄을 자아냈다.
손범수는 국민 MC 유재석과 송은이의 데뷔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며 살아있는 방송계 역사임을 증명했다. 유재석이 리포터로 활약하고 송은이가 대학교 개그 동아리의 일원으로 출연했던 92년도 '청춘 스케치'의 진행을 맡았던 손범수는 당시 현장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생생하게 전해 옥탑방을 추억 여행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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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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