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나무란 정우성, "관객 우선 멋지다"vs"업무 수행했을 뿐인데" [TEN이슈]
늦게 들어온 관객에게 "돌아가라"고 안내한 경호원을 나무란 배우 정우성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 무대 인사가 있었다.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 김의성, 김성수 감독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 등에 따르면 무대 인사를 위해 배우들이 자리한 상황 속 한 관객이 늦게 들어오려 했고, 경호원이 뒤로 돌아서 들어가라고 안내했다. 이를 본 정우성은 관객을 향해 "앞으로, 이쪽으로 가셔야 하면 이쪽으로 가셔도 된다"며 무대를 가로질러 자리로 가도 된다고 말했다. 그 이후 경호원에게 "저희가 지금 이분들에게 인사하러 왔는데 그렇게 하면 안되죠"라고 나무랐다.
경호원 나무란 정우성, "관객 우선 멋지다"vs"업무 수행했을 뿐인데" [TEN이슈]
이같은 행동에 객석의 관객들은 "멋있다"는 등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이 일화를 접한 네티즌들 역시 관객을 우선하는 정우성의 언행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호원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했다는 의견도 있다. 경호원은 행사 중 팬들의 난입이나 충돌 등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이를 저지하는 업무를 하고, 이밖에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해당 경호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침대로 늦게 들어온 관객에게 "돌아가라"는 안내를 했을 뿐인데, 이를 나무란 것은 다소 무리한 처사라는 의견도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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