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11년 만에 멜로 드라마를 선보인다. 신현빈과 그리는 '찐'한 사랑 이야기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우성, 신현빈, 김윤진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동명의 일본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정우성이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1~2012)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물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앞서 선보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 주말 사이에 누적 19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좋은 기운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11년 만에 멜로를 했는데, 어떤 매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보는 분들이 평가할 부분인 것 같다. 오래전에 원작을 보고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긴 시간 동안 인연이 끊기지 않고 선보이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보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평가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의미가 클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늘 멜로를 하고 싶고 좋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 어쩌다 보니 영화에서는 멜로가 선호되지 않았고,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멜로가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11년 만에 사랑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여드리게 돼서 설렌다.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수어를 접하게 된 정우성은 "굉장히 직관적인 표현이었다. 처음에는 재밌게 다가갔는데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되니까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웠다. 다른 언어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배우의 꿈을 키우는 정모은 역을 맡았다. 차진우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배우로 성장해가는 인물이다. 신현빈 역시 수어 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수어를 통해 두 사람이 소통하는 장면들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었다. 저 같은 경우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점점 수어가 익숙해져 가는 과정, 정우성은 계속 수어를 쓰는 사람 같은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어라는 것이 결국에는 표정도 중요하고, 소리 이외에 갖는 집중도가 있다. 다른 작품보다 더 서로를 자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연기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러면서 생기는 다른 표정이 저에게도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정우성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현장은 즐겁고 장난을 많이 치는 분위기다. 저희 드라마가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보실 수 있다"라며 "정우성과 그동안 알아 온 시간은 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많이 의지가 됐다. 작품을 처음 할 때 고민도 됐는데, 정우성과 함께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선배 덕분에 많이 털어가고 잊어가면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선배가 밥은 잘 사줬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현빈은 "그렇다. 밥 잘 사주는 예쁜 선배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진 감독은 "언어와 감각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기에 어느 순간 낯설고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모은이는 그것이 별것 아니라는 뜻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안녕을 말했고, 진우는 오랜 시간 쌓아온 것을 허물면서도 자기 세계에 초대한 용기 있는 인물이다. 저는 그 두사람을 목격했고, 시청자도 그 세계를 목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우성, 신현빈, 김윤진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동명의 일본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정우성이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1~2012)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물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앞서 선보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첫 주말 사이에 누적 19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 좋은 기운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11년 만에 멜로를 했는데, 어떤 매력이 있을지 모르겠다. 보는 분들이 평가할 부분인 것 같다. 오래전에 원작을 보고 하고 싶었던 작품이고, 긴 시간 동안 인연이 끊기지 않고 선보이게 돼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보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평가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의미가 클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늘 멜로를 하고 싶고 좋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 어쩌다 보니 영화에서는 멜로가 선호되지 않았고,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멜로가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11년 만에 사랑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여드리게 돼서 설렌다.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수어를 접하게 된 정우성은 "굉장히 직관적인 표현이었다. 처음에는 재밌게 다가갔는데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되니까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웠다. 다른 언어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배우의 꿈을 키우는 정모은 역을 맡았다. 차진우로 인해 겪게 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배우로 성장해가는 인물이다. 신현빈 역시 수어 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수어를 통해 두 사람이 소통하는 장면들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었다. 저 같은 경우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점점 수어가 익숙해져 가는 과정, 정우성은 계속 수어를 쓰는 사람 같은 자연스러움을 표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어라는 것이 결국에는 표정도 중요하고, 소리 이외에 갖는 집중도가 있다. 다른 작품보다 더 서로를 자주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연기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그러면서 생기는 다른 표정이 저에게도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정우성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현장은 즐겁고 장난을 많이 치는 분위기다. 저희 드라마가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보실 수 있다"라며 "정우성과 그동안 알아 온 시간은 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많이 의지가 됐다. 작품을 처음 할 때 고민도 됐는데, 정우성과 함께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선배 덕분에 많이 털어가고 잊어가면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선배가 밥은 잘 사줬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현빈은 "그렇다. 밥 잘 사주는 예쁜 선배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진 감독은 "언어와 감각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기에 어느 순간 낯설고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모은이는 그것이 별것 아니라는 뜻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안녕을 말했고, 진우는 오랜 시간 쌓아온 것을 허물면서도 자기 세계에 초대한 용기 있는 인물이다. 저는 그 두사람을 목격했고, 시청자도 그 세계를 목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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