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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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가 군 복무 중에도 안방극장을 찾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활약을 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연기자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옹성우는 입대 전 촬영을 마친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 형사 강희식 역으로 출연했다. 옹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종영 시기에는 제가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위로분들과 시청자분들의 반응과 소감이 궁금할 것 같다"라며 "위로(팬덤명)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걱정 덕분에 더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건강하고 멋있어져서 돌아올 테니 기다려달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마지막회 10.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옹성우는 극 중 강남순(이유미 분)과의 달달하고 풋풋한 로맨스부터 형사로서 수사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여장까지 감행하며 오영탁(영탁 분)과 콤비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 화면 캡처
사진=JTBC '힘쎈여자 강남순' 화면 캡처
옹성우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됐다. 2019년 JTBC 드라마 '열여덟은 순간'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훤칠한 비주얼에 깊이 있는 분위기로 호평 받으며,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다.

2022년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으로 영화 활동도 시작했다. 이후 '인생은 아름다워', '20세기 소녀'들에 출연했다. 입대 전 찍어둔 영화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정가네 목장'에서 옹성우는 극 중 류승룡, 박해준 형제가 운영하는 목장이 있는 동네에 새로 부임한 수의사를 연기한다. '별빛이 내린다'에서는 서울에 상경한 속초 출신 대학 신입생 역으로, 극 중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학생 이솜, 심은경 사이에서 서툰 감정을 주고받는다.

지난 4월 입대한 옹성우의 제대 예정일은 내년 10월 16일. 아직 300여일이 남았지만 입대 전 열일한 덕분에 군백기는 느껴지지 않고 있다. 군백기 중에도 연기자로 성장하는 있는 옹성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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