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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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베테랑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제빵왕 김탁구'와 '낭만닥터'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 그리고 실력파 제작진들이 뭉쳐 연말·연초를 뜨겁게 만들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바로 '경성크리처'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스토브리그'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매 작품 괴물 같은 필력을 뽐내는 강은경 작가가 만났다. 스포츠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9.1%의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고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거머쥔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생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시청자들 역시 '진짜'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동윤 감독은 캐릭터와 시대 배경을 구현하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1945년 경성에서 가장 번화했던 본정거리,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 거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옹성병원,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의 삶을 대비해 작품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강은경 작가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크게 흥행한 '가족끼리 왜 이래'와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국민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여우각시별', '구가의 서'로 로맨스와 사극을 섭렵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필력을 증명했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만의 탄탄한 서사로 청춘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어땠을까?"라는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 강은경 작가는 정동윤 감독을 만나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에 크리처라는 요소를 가미해 더욱 긴장 넘치는 서사를 완성했다.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경계에 주목했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시청자를 집어삼킬 듯한 작품의 몰입감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최기호 미술감독,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호텔 델루나'의 홍수희 의상감독이 합류하며 극대화됐다. '경성크리처'를 위해 모인 베테랑 제작진들은 "새로운 공간도 그 시대에 있을 법한 모습으로 만들었다"(최기호 미술감독), "시대상에 맞는 그림과 크리처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신경 썼다"(진종현 VFX 수퍼바이저), "작품의 차별성을 위해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고증에 기반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홍수희 의상감독)며 작업의 주안점을 밝혔다.

탄탄한 서사와 세트, 입체적인 캐릭터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경성크리처'의 두 주역을 연기한 박서준, 한소희는 "연기하면서 내가 진짜 이 시대를 사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나만 잘 표현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대본이었다"(박서준), "모든 캐릭터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작품에 애정을 가질 수 있었다"(한소희)라며 제작진들과의 완벽한 호흡을 전했다.

'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12월 22일, 파트2는 2024년 1월 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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