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처스 라운지'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티처스 라운지'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티처스 라운지'(감독 일커 차탁)가 12월 국내 개봉한다.

'티처스 라운지'는 신임교사가 교내 연쇄 도난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다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와 엮이며 겪는 시련을 그린 학교 스릴러 영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주요상영(Centrepiece) 섹션 공식 초청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도 초청되었다. 오는 12월 21일에 최종 후보 발표를 앞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독일 출품작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을 한 카를라 역의 배우 레오니 베네쉬는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하얀 리본'으로 이름을 알린 유럽의 신예다. 일커 차탁 감독과 작가 요하네스 둔커는 주변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주변에 있을법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정된 공간을 극적인 장치로 활용, 4:3 비율의 스탠다드형의 화면에 무조 음악을 사용하여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티저 포스터에는 처음의 좋은 의도가 전혀 그렇지 않은 전개로 이어지며 궁지에 몰린 선생님의 모습이 "저 좀 안아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담겨있다. 학교라는 전쟁터에서 각자의 이유라는 무기를 든 학생, 학부모, 교사. 악인은 없지만, 누구나 상처 입는 최악의 전쟁에서 교육자의 역할과 성숙한 어른의 책임을 고민하는 신임 교사의 이야기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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