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을 필두로 한 ‘천재즈’가 드디어 매출 3위를 달성했다. 매출 증대를 위한 비장의 신메뉴 ‘김밥’에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제공이 많았지만 ‘소꼬리찜’이 매출을 견인하며 장사 4일만에 총 매출액 1,119유로로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약속됐던 ‘반주’의 2호점이 열렸다. 2개의 가게 동시 운영을 위해 신입 직원도 대거 채용됐다. 15년 연속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이탈리안 셰프 파브리, 권유리와 호흡을 맞춰온 효연,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능통한 그룹 ‘더보이즈’의 에릭이 합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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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이었던 2호점을 새롭게 탈바꿈시킨 백종원의 다양한 전략도 대거 공개됐다. 장사천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밀려다니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화려함'이었다. 1호점의 ‘김밥 존’과 마찬가지로 2호점의 통창존에 미니바와 조명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메뉴를 진열해 시선을 끌었다. 입구를 지나면서 보이는 바에는 가짜 맥주 탭을 설치해 ‘술집’이라는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미끼’도 투척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 모든 메뉴와 술을 2유로에 판매하는 것이 핵심 콘셉트인 ‘2유로 식당’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었다. 주변 가게를 돌아본 존박의 시장 조사가 가격 책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유로’라는 파격적인 미끼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이 낯선 음식임에도 부담없이 '반주’ 2호점에 입장했다. 또한, 끊임없이 요리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손님들을 현혹하는 백사장의 노련한 장사수완까지 더해져 2호점의 첫 장사는 순탄하게 흘러갔다. 분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좋았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도 한번 맛보면 끊을 수 없는 떡볶이 소스에 튀김 꼬치를 찍어 먹는 먹방을 선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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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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