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중 서도국과 한이주는 ‘한울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 현장에 극적으로 등장한 한운재(이병준)로 인해 전세 역전을 이뤘다. 한운재는 이정혜가 손을 쓴 성년후견인 제도를 취소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치매 관련 병원 진단까지 받겠다는 강수를 뒀고, 5% 주식 보유자 제이미(진희경) 또한 합세해 이정혜를 궁지로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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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게 진행됐던 사건들 이후 서도국과 한이주는 집에서 그림을 정리하며 잠깐의 평화를 만끽했다. 이때 한이주는 과거 그렸던 ‘얼어붙은 봄’이란 제목의 그림을 찾고 싶다며 현재의 행복감을 전했다. 이에 서도국이 “우리 이제 같이 봄을 맞을 수 있잖아”라고 애정 어린 말을 전하면서도 어딘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더욱이 서도국이 친구인 정신과 전문의 박민경(김봄)을 찾아가 자신의 비밀을 한이주에게 고백해야 할지를 물으면서, 호기심을 높였다.
다음 날, 서도국과 한이주는 김재원(도유)과 함께 조동수가 이정혜 차에 부착한 도청기를 통해 이정혜가 유명 화가인 선진작가의 그림을 팔아 돈을 유통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을 알아냈다. 한이주는 회귀 전 경매장 사건의 기억을 토대로 갤러리로 가 한유라(진지희)에게 이정혜가 가진 선진작가의 그림들이 위작이라고 밝혔고,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분노하는 한유라에게 “내가 그 집에서 겪었던 일들, 넌 상관없다고 할 수 있어?”라며 일갈, 한유라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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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한유라는 서정욱(강신효)과 밤을 보낸 후 임신을 하게 된 것을 알자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민영은 한유라의 임신을 듣자 재기를 꿈꾸며 기뻐했고, 서정욱 역시 한유라의 임신을 자신의 야욕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한유라를 포옹하며 다독였던 터. 하지만 한이주와 대화 도중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한유라는 조동수가 사용한 손톱깎이를 이용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자신이 한진웅의 딸이 아닌, 조동수의 딸이란 것을 확인하고는 충격의 눈물을 보이다 급기야 결과지를 찢어 입속에 넣은 채 씹어먹는 악에 바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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