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완전체가 된 '골든걸스' 멤버들을 위해 박진영은 '굿바이 베이비' 파트를 분배하고,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인순이의 빼곡한 가사지와 함께 보컬 연습이 시작됐다. 하지만 약 30년 동안 솔리스트로 생활해왔던 그들에게 하나가 되어 맞춰보는 하모니는 쉽지 않았다. 멤버들은 안 맞는 화음으로 인해 티격태격했지만 이내 서로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씩 조율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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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멤버들은 박진영과의 안무 수업이 끝난 후에도 안무를 복기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안무 중간 점검 전까지 무한 연습을 하던 멤버들은 박진영 앞에서 라이브와 함께 안무를 선보여 박진영의 환한 미소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박진영은 "네 명이 하모니를 만들 때가 너무 감동적이다.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동선을 이동하는 자체가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과 통일성을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날카로운 피드백과 함께 완전체 무대의 디테일을 강조했다.
'골든걸스'의 '굿바이 베이비' 최종 무대 날에는 스튜디오에 신인 기획 A&R, 프로듀서, 퍼포먼스 디렉터로 이루어진 30인의 K팝 전문가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일정이 공개됐다. 이에 인순이는 "우리는 이미 자리를 다잡은 사람들인데 비주얼부터 평가받아야 하는 게 속상하기도 하고 용기를 굉장히 많이 장착해야 할 것 같아"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속내를 보였다. 박진영은 "'골든걸스'의 최종 목표는 누나들 공연. 티켓 매진이다. 기존 팬뿐만 아니라 새 팬들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청사진을 밝혀 누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이 같은 박진영의 진심에 인순이는 "우리가 잘해서 다 정리시키자"라며 멤버들과 함께 팀 구호 "정신차려 골골골 '골든걸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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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 무대가 끝난 후 긴장된 가운데 평가지를 오픈했다. "귀 호강 무대", "춤을 추면서 흔들리지 않는 음정과 화음. 포텐셜 있었다"라는 평과 함께 총 100점 만점에 84.4점을 획득했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점수에 멤버들과 박진영, 모니카는 얼싸안고 환호했으며 이은미는 걱정 끝에 안도가 담긴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첫 완전체 무대를 끝낸 '골든걸스'. 인순이는 "이제 우리 팀이구나"라는 말로 가슴 찡한 소감을 전했고, 이은미는 "지금부터 같이 이겨내는 거지", 신효범은 "사소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만의 감동들이 힘 있게 원동력이 될 거야", 박미경은 "우리는 한 팀이다. 솔로 가수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골든걸스' 향후 행보에 대해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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