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시대 박연우(이세영 역)와 강태하(배인혁 역)의 반복되는 운명적인 만남과 함께 첫날밤에 남편을 잃은 박연우가 누군가에 의해 우물에 빠지면서 시공을 초월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한양 제일의 원녀 박 대감댁 외동딸 박연우는 몰래 옷을 지어 판매하는 호접 선생으로 활동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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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는 답답한 상황에서 야반도주에 나섰다가 또 한 번 강태하와 대면했고 자신의 슬픈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강태하의 다정함에 이끌렸다. 박연우는 혼사가 들어온 강 진사댁 추남 도령과 혼례를 올렸고, 첫날밤 추남 도령의 정체가 마음에 품었던 강태하라는 사실에 쾌재를 불렀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강태하는 박연우의 옷고름을 자르며 부부간의 이별을 고했고, 가슴에 병증이 있어 혼인하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연우는 강태하와 부부의 연을 맺으려 했지만 결국 첫날밤 강태하는 피를 토하면서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 그렇게 박연우는 남편을 잃은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지만, 순간 정체 모를 사람이 나타나 박연우를 납치해 우물에 빠트리려 했고, 그 순간 모든 시공간이 멈춰버렸다. 멈춤이 풀리자마자 박연우는 우물 안 소용돌이 속으로 깊게 빠져들어 갔고, 물속에서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와 똑 닮은 남자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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