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마이데몬'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SBS '마이데몬' 방송 화면 캡쳐
도도희 (김유정 분)가 정구원 (송강 분)과 맞선으로 착각한 첫 만남을 가졌다.

24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데몬'(극본 최아일/연출 김장한 등)에서는
도도희가 미래그룹 회장 주천숙 (김해숙 분) 의 주선으로 어쩔 수 없이 맞선을 보게 된 상황이 그려졌다.

도도희가 운영하는 회사 제품에 문제가 생기자 비서 신다정에게 "내부 총질 냄새가 나네요. 내가 지금 맞선이나 보고 있을 때에요"라고 맞선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다정은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라고 만류했다. 도도희는 마침 주천숙에게 맞선 확인 전화를 받는다. 도도희는 신다정에게 "맞선 볼 때 몇 분 앉아 있어야 하는 예의 같은게 있냐"라고 물었다. 신다정은 "못해도 30분은 앉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했다. 도도희는 "30분만 인형같이 앉아있죠"라며 맞선 장소를 향해 갔다.

맞선 장소에 들어선 도도희에게 식당 매니저는 "오늘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손님이 통째로 빌리셔서" 라고 출입을 막았다. 도도희는 "아 미쳐. 오늘이 내 생일인 걸 오픈한거야"라며 주천숙이 자신의 생일을 맞선남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오해했다. 맞선남이 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도희는 "요즘에도 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이 다 있대요. 비행기도 아니고, 혹시 컨셉?"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 도도희는 "미리 말해두는데 일이랑 결혼했어요. 남자한테 관심이 일도 없어요"라고 맞선에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정구원은 "그쪽이 일이랑 결혼했든 나랑 무슨 관계에요"라고 응수했다.
도도희는 "우리 혹시 초등학교 동창 아님 사귀었던 사이? 동창도 아니고 구남친도 아니면 어따대고 반말?"이라고 지적했다. 정구원은 "내 눈에는 인간들은 다 하찮다"라며 도도희에게 관심이 없음을 전했다.

도도희는 '이 잘생긴 또라이는 뭐야?'라는 속마음을 숨긴 채 "하는 짓이 초딩이네. 칭찬이야. 젊게 산다는"이라고 정구원과 대화를 이어갔다. 정구원은 "내가 심각하게 동안이긴 하지. 그쪽도 배가 고픈건 아닌데, 식사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라고 물었다. 도도희는 "30분 정도는 참아주는 게 예의래"라고 답했다. 이어 날아 오는 케이크를 맞을 뻔한 도도희를 정구원이 도와주자 도도희는 정구원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며 화장실로 갔다. 정구원은 도도희가 떠난 자리에 남아 "내 소중한 케이크"라며 케이크를 지킨 것을 안도했다.
반면 화장실에서 도도희는 "뭐야 영 싸가지는 아니네. 생일이라고 케이크까지 준비한거야"라며 정구원이 본인의 생일의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착각했다.

정구원이 도도희에게 말한 "날 이렇게 긴장시킨 건 니가 처음이야"라고 한 말을 다시 곱씹으며 설레여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게 뭐야. 이거 설마 홍조? 얼굴 붉힌거니. 왜 이래 도도희 이름값 좀 하자"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도도희는 "왜 저렇게 훅 들어와? 깜빡이도 안 켜고?"라고 말하며 정구원에게 호감을 느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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