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배우 조인성과 한효주의 부부 케미가 드라마 속에서 예능으로 옮겨갔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부부 세계관' 확장에 재미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다. 조인성과 한효주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각각 김두식과 이미현 역을 맡아 연기했다. 부부로 등장하는 이들은 아름답과 환상적인 연애 스토리에 이어 결혼해 아들 김봉석(이정하)을 낳는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인성과 한효주가 부부라는 설정은 '무빙'의 재미를 더하는 인물 관계도였다.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진 김두식과 오감이 뛰어난 이미현 캐릭터의 매력도 자체가 높았고, 선남선녀인 두 사람은 비주얼적으로도 잘 어울렸기 때문. 외부 세력에 의해 오랜 시간 헤어져 지내는 설정은 애틋함마저 자아냈다. 마지막 옥상신에서 두식과 미현, 그리고 봉석의 가족상봉이 엔딩을 장식한 것은 이들 부부와 가족이 '무빙'의 중심축을 담당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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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꾸준히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영석PD 예능의 인기 비결과 어느 정도 동일선상에 있다. 나영석 PD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실제 친분이 있는 인물들의 관계도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실 속의 친밀도가 예능에 적용돼 디테일한 시너지와 편안한 재미가 발생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또, 작품을 함께 하며 친분이 돈독해진 경우 그 캐릭터를 차용해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한 예능 PD는 "친한 친구와 함께 있거나 절친한 모임에 있을 때 나오는 진짜 매력이 있지 않나. 또, 이들이 함께 할 때 나오는 편안한 모습과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사고 소구하는 점이 많은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작품 속 캐릭터 세계관이 있으면 더 매력적이다. 작품과 예능, 현실을 넘나들며 색다른 상황과 설정이 생겨 풍성한 시너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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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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