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배우 박해준 인터뷰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배우 박해준은 전두광의 친구이자 반란군의 2인자.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겁도 나지만, 전두광의 권력욕에 편승해 전방 부대인 9사단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것을 포함해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인물 노태건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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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에서 잊어서는 안 되는 기록이자,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레퍼런스를 삼거나 실존 인물에서 특징을 잡은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해준은 아니라고 답했다. 오히려 박해준은 "대본을 봤을 때, 노태건이 캐릭터로서 되게 좋았다. 한 가지로만 달려가는 사람이 아니지 않나. '이게 사람이지'라는 생각이었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가 본 적은 없고, 더군다나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박해준에게 '서울의 봄'이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냐고 묻자 "나를 배우로서 성장시킬 수 있는 현장이었다. 대학교 졸업하고 누군가 스승이건 선생님이건 참 배움이 있는 곳이 많이 없지 않나. 사람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라고 현장에서 느꼈던 것들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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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 11월 22일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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