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한번에 2배 뛰었다…기안84 효과 '톡톡', 괜히 대상감이 아니네 [TEN피플]
기안84만 나왔다 하면 대박이다. 평균 1%대 시청률은 보이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기안84의 등장과 함께 3%대까지 껑충 뛰었다.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기안84를 대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기안84와 포르피 가족의 재회 현장이 담겼다. 기안84와 포르피 가족의 인연은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1에서부터 시작됐다. 남미로 떠난 기안84가 볼리비아 현지에 사는 포르피 집에 찾아가 하루를 머물려 우정을 쌓은 것. 포르피 가족은 한국 여행의 버킷리스트로 기안84와의 만남을 누구보다 바랐다.

그리고 그 소망은 여행 2일차 만에 이루게 됐다. 1년 만에 기안84와 재회한 포르피는 격한 포옹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현지에서부터 직접 챙겨 온 가방과 팔찌를 선물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도 "올해 본 사람 중 포르피가 가장 반갑다"며 화답했다.

이후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을 데리고 식사부터 작업실 투어, 스포츠 용품 선물까지 통 크게 선물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태계일주'로 시작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이어지는 예능 세계관 통합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이날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시청률 3.5%를 기록, 지난주 1.9%보다 2배에 달하는 시청률 상승을 이뤘냈다. 여기에 수도권 여성 2049 시청률은 3.2%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안84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기안84 효과는 '나 혼자 산다'에서도 증명됐다. 그가 풀코스 마라톤 경기를 뛰는 회차가 8%대 시
시청률 한번에 2배 뛰었다…기안84 효과 '톡톡', 괜히 대상감이 아니네 [TEN피플]
청률로 평균 회차 시청률보다 웃도는 성적을 거둔 것. 여기에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2.6%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기안84 활약에 '라이벌'인 전현무도 그의 대상을 진심으로 바랐다. 전현무는 예능 '서치미' 기자 간담회에서 "기안84가 진심으로 (대상) 받길 원한다. 내 느낌으로는 수상소감을 지금부터 짜고 있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스포츠와 비교하자면, 원래 나와 기안84가 비슷했는데 기안84가 ('태계일주2'에서) 갠지스강 물을 마실 때부터 내가 뒤처지기 시작했다. 기안84가 마라톤까지 하면서부터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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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 '태계일주3'를 통해 대상 굳히기에 나설 예정이다. 남미,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크로 떠난 기안84. 그는 '태계일주3' 희망 시청률로 8%를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대상 수상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것 같다. 운이 참 좋았다.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 준 '태계일주' 김지우 PD와 제작진이 있었고, 그걸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이런 걸 받아도 되나 싶고"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을 맡았던 장도연은 "아직 받은 건 아니다. 시상식 안했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기안84 효과가 '태계일주3'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대중들의 기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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