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주우재와 노상현은 김종국의 집을 찾았다. 패딩을 입고 온 주우재를 본 김종국은 "실내에서 패딩 많이 입어?"라고 물었다. 이후, 주우재는 '김종국이 오래 살까. 내가 오래 살까'라는 이야기를 작년 동안 많이 했었다고 언급했고. 김종국 역시 자세히 말해보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나는 인간이 소모품이라고 생각한다. 운동하는 분들, '맨날 운동하면서 엘보우 나갔다', '어깨 어디 나갔다' 자꾸 이게 건드니까 그런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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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운동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하며 티격태격했다. 김종국은 활동적인 운동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지만, 근력 운동을 따로 해주면 된다"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웨이트 하다가 다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종국은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에도 주우재는 "토끼는 하루종일 뛰어다닌다. 걔 한 3년 사나. 거북이는 이러고 있다. 백 년 넘게 산다"라며 자신만의 근거를 제시했고, 김종국은 "그렇게 가만히 살고 싶냐"고 질문했다. 이 말을 들은 주우재는 좋다고 답변했고, 먼저 죽는 사람을 놀리기로 약속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두 사람은 죽기 하루 전에 서로를 놀리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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