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배우 오승훈 인터뷰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배우 오승훈은 용산역에서 브라이언이 검거된 이후 자취를 감추지만, 다시 농인 남매 로나와 만코와 함께 제조에 나선 서영락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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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연기의 매력 혹은 원동력에 대해 오승훈은 잠시 고민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승훈은 "연기할 때, 앵글 안에서 상대방과 오롯이 교감할 때 행복하다. 눈을 보고 그 사람이 탁 느끼고 하는 순간이 행복한 것 같다.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운동할 때도 수술을 다섯 번이나 했다. 다시 예체능을 하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한 달을 고민했다. 처음 이야기를 꺼낸 것이 13년 전인데. 차 백미러를 보고 이야기했다. 싫어하실 줄 알았다. 지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나한테 하나의 꿈이 생긴 것이 반가워하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연기를 시작하기 전, 오랜 시간 농구선수로 생활했다는 오승훈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둬야 했다고. 이에 오승훈은 "운동할 때만 해도 포커페이스가 중요했다. 슬프다고 해도 혼나고 기뻐도 혼났다. 처음 연기했을 때, 감정을 표현하는 직업이라서 해소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연기가 그 순간에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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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간 오승훈은) 빈틈이 많고 되게 허당 같은 사람이다. 인생은 길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내 능력 안에서 사람들과 가족들을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낭만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 그런 것들을 꼭 찾아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위로받는 지점들이 해나가는 것 같다. 재밌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독전2'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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