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배우 오승훈 인터뷰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배우 오승훈은 용산역에서 브라이언이 검거된 이후 자취를 감추지만, 다시 농인 남매 로나와 만코와 함께 제조에 나선 서영락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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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되는 과정부터 캐릭터를 준비하며 치열하게 고민한 지점까지 오승훈은 "부담이 컸다. 그려져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 오디션에 통과되자마자 감독님께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하기를 바라고 어떤 지점 때문에 우리가 함께하게 되었는지를 들었다. 텍스트에 있는 락으로부터 시작하자고 자신감을 주셨다. 부담은 됐지만, 눈앞에 있는 것을 맹목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에 집중했다. 파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냐는 질문에 "이 친구가 가진 공허함과 쓸쓸함 외로움에 끌렸다. 나와 닮아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했다. '왜 이럴까, 단지 복수심?'이라는 질문도 스스로 했다. (락에게는) 6살 때 시작된 일이지 않나. 파고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락이 유일하게 자신에게 동질감을 느낀 원호에게 위로받고 싶어 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락은 '한번 사랑을 제대로 해보기는 했을까. 되게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해서 안타까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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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배우와는 날 것 그대로의 액션으로 '독전2'만의 새로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승훈은 "하나의 로망 같은 순간이었다. 너무 대치하는 역할이어서 아쉬웠다. 일단 액션을 준비하면서 선배님이 잘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혹시나 내가 미흡해서 다칠까 봐 엄청 오랜 시간 무술팀과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한효주 선배의) 수분 관리를 한 복근이 보이더라. 가죽 같았다(웃음)"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독전2'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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