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백감독 인터뷰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연출을 맡은 백감독은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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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2'는 일반적인 형태의 시리즈가 아니라 '독전1'(2018)의 용산역과 노르웨이 혈투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일명 미드퀄이다. 흔히 영화의 전사를 다룬 프리퀄(prequel)이나 작중 시간대 이후를 다루는 시퀄(Sequel)이 아닌 전작이 다루고 있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났던 일을 다룬 미드퀄(Midquel)을 선택한 것이다. 초기부터 어려웠던 기획이었음에도 수락하신 이유에 대해 "이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호기심을 자극했던 문장이 있었다. '혹시 서영락이 이선생이 아니라면 어땠을까'가 미드퀄을 만들어낸 계기였다. 1편에서 진하림과 이선생이 거래하는 과정이 나온다. '만약 진하림이 이선생을 찾아내기 위한 작전이었다면 어떨까'라는 것이 초반에는 흥미로 출발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018년 개봉했던 '독전1'(감독 이해영)은 독보적인 색감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덕분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부분들이 있다. 1편과 달리 '독전2'는 시각적으로 완전히 다른 형태로 구현된 듯 보인다. 이에 백감독은 "1편이 색깔이 강렬하고 콘트라스트가 심했다면, 2편의 경우에는 인물의 서사에 대해서 강조해야 했다. 미드퀄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장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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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2'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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