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
2024년 1월 개봉 예정
최동훈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최동훈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은 2022년 개봉했던 1부를 본 대중들의 호불호에 관련해서 솔직하게 답변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감독 최동훈,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으로 한국 영화 범죄 장르의 새로운 획을 썼다.

2022년 개봉했던 영화 '외계+인' 1부에 이어 2부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은 처음으로 시도한 시리즈물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1년 반 동안 후반 작업을 했다. 배우들은 그동안 다른 작품을 했다. 편집실에서 배우들의 눈만 보면서 살았다. 같이 살았던 식구처럼 느껴진다. 저 자신도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1년 가까이 촬영했다는 최동훈 감독은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의 기억에 대해서 말하기도 했다. 최동훈 감독은 "첫 촬영은 무륵과 이안의 결혼식이었고, 김우빈 배우가 썬더가 가드 역을 하면서 쫄쫄이를 입었었다. 마지막 촬영은 현대로 돌아오는 신이었다. 내가 기억나는 것은 촬영 끝나고 여러 가지 검사를 맡고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밖에는 없다"라고 소회를 드러냈다.

1부가 공개된 이후에 대중의 호불호가 갈린 상황. 2부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는지 혹은 편집 과정은 어땠는지 묻자 최동훈 감독은 "애초에 설정한 대로 갔다. 편집을 오래 한 이유는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열심히 하는 것이 관객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했다. 아무리 그래도 시나리오를 이길 수는 없지 않나. 딱 하루 재촬영을 했다. 이하늬 씨의 장면이다. '외계+인' 영화 자체는 2부가 있어야 제 짝을 만나는 것 같다. 각자의 영화 같기도 하고 연작 같기도 하다. 만약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2부를 볼 것인가라는 고민도 했다. 이 영화를 150번 넘게 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영화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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