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대호는 "가장 고맙고 미안한 존재로 누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할머니라고 답하며 "아버지가 3세 때 돌아가셔서 할머니가 노점상 하시며 사랑으로 키워주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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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대호는 "요즘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자녀들인) '예서, 예승이를 보고 있으면 얘들은 행복하겠다.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아빠라고 하면 행복하다. 저는 아빠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새벽에도 항상 엘리베이터에서 마중 나와준다. 그런게 '내가 정말 행복하다' 싶다. 지금 그렇게 힘들게 야구를 해왔지만 와이프나 애들 보면서 사랑 받는게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할머니가 하늘에서 아내를 보내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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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대호는 "저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 정도 안됐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정형돈은 "계약금은 얼마나 줬냐"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대호는 "와이프에게 다 줬다. 지금도 아내한테 용돈 받아 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정형돈은 "내 아내가 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주 휴방이라고 해야겠다"고 농담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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