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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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이 ‘7인의 탈출’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연기를 펼치며, 시즌2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준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 출연했다. 극 중 까칠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민도혁 역을 맡아 빈틈없는 열연을 펼치며 인물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가 맡은 도혁은 조폭 출신의 어두운 과거와 가슴 아픈 가정사로 인해 거칠지만, 마라맛 7인 중 가장 인간답고 속 깊은 면모로 눈길을 끌었던 바. 그는 화려한 액션은 물론 매 회차 대비되는 화법을 구사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인물을 그려내며 역할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준은 반전의 연속인 ‘7인의 탈출’에서 극 초반 혼란스러우면서도 복잡한 서사를 덤덤하지만 무겁지 않은 면모로 촘촘히 다지는가 하면, 가족을 잃은 아픔과 출생의 비밀로 겪는 고통을 눈물의 열연으로 뜨겁게 풀어내며 커다란 충격을 선사했다. 이와 같이 그의 섬세한 완급 조절은 극에 동력을 더하며 몰입도를 급격히 상승시켰다.

특히 최종화에서 이준이 맡은 도혁은 친부였던 심회장(김일우 분) 마저 잃고, 함께 탈출하던 6인들에게 버림받으며 처절한 모습이지만 누군가에게 구출 받을 것을 암시하며 엔딩을 맞이했다. 이준은 애처로운 눈물과 혼이 빠진 듯한 모습을 생생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면서, 시한폭탄이 설치된 건물에서 홀로 마지막까지 버텨내는 인물의 처참한 눈빛과 몸짓을 그려내며 시즌2에 대한 궁금증까지 증폭시켰다.

이처럼 이준은 복수극 속에서 배신당하고 응징하는 인물의 활약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갈수록 더욱 묵직하고 뜨거운 열연으로 녹여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앞으로 시즌2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빠지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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