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장률 인터뷰
"대본 읽고 눈물 멈추지 않아, 감정 요동쳤죠"
"키스신은 처음이라, ♥이이담 대신 감독님 붙잡고 연습"
"연우진은 사랑, 박보영은 기둥
"대본 읽고 눈물 멈추지 않아, 감정 요동쳤죠"
"키스신은 처음이라, ♥이이담 대신 감독님 붙잡고 연습"
"연우진은 사랑, 박보영은 기둥

극 중 장률은 유능하고 부족함 없는 정신의학과 의사 황여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률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좋았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울기도, 웃기도 했다. (자살 생존자) 최준기님 에피소드를 읽어나갈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의사로서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감정이 많이 요동쳤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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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이라는 인물은 병원에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개인적인 삶인 사랑에 있어서는 서툴고 부족한 순수한 모습들을 있어요. 그러한 모습에서 차이를 두려고 했습니다,"

대대로 의사 집안인 여환과 어려운 처지에 어머니 도박 빚을 갚고 사는 들레. 집안 환경이 완전히 다름에도 여환은 '직진 로맨스'를 보여 여심을 설레게 했다. 장률은 실제 본인이라면 직진할 수 있냐고 묻자 "여환처럼 직진하지는 못할 것 같다. 난 조심스러운 성격이라"며 "직진하는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조심스러움을 담아내려고 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툴고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용기내는 순간들을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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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였어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즌2가 나온다면 들레와의 로맨스를 더 볼 수 있는 걸까. 장률은 "그랬으면 좋겠다. 시즌2가 "꼭 나와서 들레와의 로맨스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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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금수저', '몸값', '정신아' 등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장률. 그는 "작품마다 새롭게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고민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야 하는데"라고 웃으며 "앞으로의 숙제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나는 그때그때 인물에 집중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하는 게 없다. 작품마다 몸무게 차이만 조금 있다"고 밝혔다.
장률은 '몸값'에 이어 '정신아'에서도 평소 몸무게 보다 5kg 정도 빠진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몸값'이 재난 스릴러다 보니 작품을 찍으면서 살이 좀 빠졌다. 바로 이어 '정신아' 촬영을 하니까 살이 빠진 상태로 들어갔다. 열심히 먹으려고 했는데 중간에 살이 오르지는 않더라. 동료들도 나보고 밥 먹어야 한다고, 밥차가 오면 늘 나를 챙겨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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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우진은 사랑이다. 우진이 형 진짜 좋아한다. 실제로도 너무 부드럽고 자상하다"며 "친한 친구 사이로 나오는데 고민이 많았다. 내가 현장에서 선배들을 대할 때 어려워하는 편이다. 빨리 다가가지를 못하는데 찐친 바이브가 나와야 하니까. 초반에 우진이 형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는데, 형이 걸으면서 바로 어깨동무를 해줬다. 백마디 말보다 많이 와닿더라. 이 형이라면 모든지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항상 제 연기를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어요. '정신아'를 촬영한 게 33살 때인데, 그때의 제가 생각한 인물을 잘 담아낸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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