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띈다. 눈동자만 드러난 전면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3부에서부터 짭질란테(이준혁 역)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눈빛만으로도 드러나는 맑은 눈의 광인. 범죄자를 죽음으로 처단하고 건물 벽을 타고 내려올 때부터 자신이 비질란테와 같이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흠뻑 취해 있는 듯 흥에 겨운 발걸음과 가벼운 제스처까지 마스크 속 얼굴에 광기가 일렁이고 있을 것 같은 기묘한 맑은 눈의 광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비질란테를 추앙하는 인물인 만큼 비질란테와 처음 대면한 순간 흥분감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며 독특한 캐릭터 색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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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조강옥은 이준혁에게서 본 적 없던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었다. 앞서 천만 관객과 만난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서 선보인 주성철도 그랬다. 늘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이준혁의 카멜레온 급 연기 변신이 대중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며 이준혁 표 캐릭터와 작품을 믿고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비질란테를 추앙하는 조강옥이 그와 손을 맞잡게 되며 최애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지. 조강옥의 향후 행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는 시리즈 '비질란테'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2편씩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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