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캡처
사진=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캡처
배우 이현우가 소름 돋는 두 얼굴로 미스터리의 중심에 섰다.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이보겸 역 이현우가 극중 학교폭력 주동자를 응징하며 전에 보인 적 없던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말투로 180도 반전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인연을 맺었던 여인을 보고 몰아치는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5회에서 이보겸은 교내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정황에 흥분한 진서원(차은우 분)을 진정시켰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대응을 못한다”며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든든한 동료 교사의 모습을 선보인 것.

이후 덤덤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이보겸은 이내 또 다른 일을 꾸미기 시작한 학폭 주동자 앞에 나타나 “선생님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되지. 듣는 선생님 기분 나쁘게 말이야”라며 서늘한 눈빛을 쏘아 당황시켰다. 이어 “난 패. 너처럼 맞아야 정신 차리는 애들은”이라는 말과 함께 차가운 미소로 주동자를 압박했다. 도망치는 주동자 앞에 순식간에 나타난 이보겸은 지금까지 미소 띤 얼굴로 학생들을 대하던 한국사 선생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싸늘한 표정과 무심한 목소리로 두 얼굴의 일면을 드러내면서 미스터리의 중심에 섰다.

6회에서는 전학생 민지아(김이경 분)와 마주친 순간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서원, 한해나(박규영 분), 이보겸의 얽히고설킨 전생의 인연이 겹쳐지는 이 장면에서 이현우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서는 이보겸의 감정을 물 흐르듯 표현해내 이후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등이 출연하는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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