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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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의 숨 고르기를 알리는 JTBC '웰컴투 삼달리'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신혜선이 다시 돌아간 개천, 제주에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짝꿍' 지창욱과 떠난 나를 찾는 여정에 예비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측은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역)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역)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개천으로 돌아온 삼달이 그곳을 지키고 있는 용필의 도움으로 포토그래퍼 조은혜가 아닌, 진짜 조삼달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에 담아 그리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용이 되고 싶었던 삼달은 자신의 개천, 제주를 떠나 서울로 상경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서울 생활 속에서 이름까지 바꾸고 포토그래퍼의 꿈을 키운 삼달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다. 그런 인고의 시간이 모여 이뤄낸 정상의 자리였다. 그러나 정상의 높이만큼 추락의 가속도는 겉잡을 수없이 빨랐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한순간에 커리어가 곤두박질쳐버린 것이다. 티저 영상에서 삼달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텅 빈 전시회에서 오열하고 있는 것만 봐도 사건의 심각성이 짐작된다. 그렇게 삼달은 사람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끌어안고 돌아가고 싶지 않던 고향으로 내려간다.

푸르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제주에서는 해녀들을 교육할 때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나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는 것.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때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고 말한다. 이는 제주도 해녀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삼달에게도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을 뜻한다.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개천에서 말이다. 그렇게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짜 조삼달을 찾아 나선 삼달. 그녀의 숨 고르기는 벌써 예비 시청자들의 든든한 응원을 부르고 있다.

그런 삼달을 응원해줄 사람은 또 있다. 바로 제주 기상청 예보관이자 삼신 할망이 맺어준 삼달의 짝꿍, 용필이다. 삼달이 떠나 있는 사이 고향을 지키고 있던 그는 이제 삼달의 따뜻한 개천이 되어주고 싶다. 짝꿍으로 또 연인으로 함께한 세월이 긴 만큼 누구보다 삼달을 잘 아는 그는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의 옆을 묵묵히 지키며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날 힘을 줄 예정이라고.

무엇보다 이번 티저 영상에선 용필과 삼달이 함께하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세사처럼 섬세하게 작품의 따스한 감성을 담아낸 연출과 청량한 영상미로 펼쳐진 제주의 풍광은 심신을 안정시키며 복잡한 마음을 정화하기 때문. 그곳 한 가운데 놓인 용필과 삼달은 그래서인지 더 자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우리 섬, 제주로" 다시 돌아온 삼달과 아름답고도 따뜻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용필의 숨 고르기가 펼쳐질 12월 2일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웰컴투 삼달리'는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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