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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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크러쉬가 이찬원의 노래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92년생 동갑내기 절친 크러쉬와 이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여기 중에 크러쉬가 무릎 꿇은 사람이 있어요? 누구 있어요. 난 그런 적이 없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은이는 "당연히 나는 종국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나는 신화 이후로 괴롭힌 적이 없다. 젝스키스, 신화까지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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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는 "제가 예전에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했다. 찬또 군의 노래를 듣고 너무 감동해서 무릎을 꿇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사랑의 콜센터'라는 프로그램이 노래와 노래가 맞대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크러쉬 씨가 임영웅 씨랑 같은 팀이었다. '남자라는 이유로'였나. 그 노래를 했다. 저는 정면을 보고 노래하니까 몰랐는데 모니터하니까 감동 받은 리액션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했다.

크러쉬는 "제가 입대 전 마지막 스케줄이었다. 왠지 모르게 와닿았다. 워낙 노래 잘하시지 않나"라면서 이찬원을 칭찬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노래 한 소절을 불러줘 박수받았다. 이찬원은 "그때 임영웅 씨가 'Beautiful'을 불렀다"라고 했다. 김종국은 "1000만 뷰가 나왔다더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임영웅 씨의 'Beautiful'이요?"라고 놀라워했다. 김숙은 크러쉬에게 "본인은 몇 만 뷰가 나왔느냐?"라고 물었다. 크러쉬는 "저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모으면 1000만 뷰 넘지"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찬원은 "작사, 작곡하는 사람으로서 곡 작업할 때 크게 영감을 받는 곳은 어디?"라고 질문했다. 크러쉬는 "저는 산책할 때 영감을 많이 받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 산책하는 행위 자체가 환기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 불현듯이 아이디어들이 찾아오더라. 작업이 안 풀릴 때 화장실에 가면 떠오르고 그런다. 제가 알기로는 과학적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창작욕이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런 게 있다더라"고 했다.

정형돈은 "그럼 비데에 앉아서 작업하면 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크러쉬는 "실제로 비데에 꽤 오래 앉아 있긴 한다. 멜로디를 까먹지 않으려고 음성 메모 같은 걸 한다. 그럴 때 화장실에 30분 앉아 있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크러쉬 같은 경우는 음악 천재 과다. 곡도 막 주느냐? 돈 되는 곡 있느냐"라며 궁금해했다. 크러쉬는 "돈 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라며 진땀을 뺐다. 이찬원은 "저 혹시 트로트도 쓰나요?"라고 물어봐 폭소케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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