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이 시작되자, 강사는 한국살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한국 문화에 대해 알려줬다. 모든 수강생이 통역사와 함께 수업을 들었지만, 사야는 통역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심형탁은 사야의 통역사를 자처했는데, 강사의 말을 그대로 한국말로 옮기는 막무가내 통역을 이어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멘토’ 문세윤은 “앵무새야 뭐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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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에 도착한 사야는 여성복을 둘러봤다. 심형탁은 사야가 새 옷을 입고 나올 때마다 연신 “예쁘다”고 칭찬했지만, 이내 방전된 기색을 보였다. 급기야 그는 사야가 피팅룸에 들어가자 홀연히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멘토 군단’은 “아까 (사야가) 첫 번째로 입어 본 옷을 사러 간 게 아닐까?”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심형탁이 발견된 곳은 오락실이었다. 사야는 정신없이 게임에 몰두하던 심형탁을 찾아낸 뒤, 서운해 했다. 심형탁은 “잠깐 숨을 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스튜디오 멘토 군단은 ‘대리 분노’하며 심형탁을 꾸짖었다. 여전히 ‘신랑수업’이 필요해 보이는 심형탁의 좌충우돌 하루가 끝이 나자, 신성-박소영 커플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아기용품 숍에 들러 다정하게 옷을 골랐다. 개그우먼 겸 트로트 가수 안소미의 집에 초대받아 그녀의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로 한 것. 이후 선물을 포장한 두 사람은 안소미의 환대 속, 아이들을 만났다. 안소미의 두 자녀는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결혼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안소미 역시 “둘이 결혼하면 축의금을 500만 원 내겠다”라고 통 크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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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두 아이들을 위해서 직접 또띠아 피자와 계란프라이도 만들어줬다. 아이들과 재밌게 토핑을 얹어가며 요리하는 신성의 자상한 모습에 안소미는 “저런 모습 너무 예쁘지 않냐?”라고 박소영을 떠봤다. 박소영은 “오빠가 정말 착하다. 어른들이 다정하고 착한 사람 만나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라며 신성을 계속 바라봤다. 이에 안소미는 “(신성) 오빠는 아기만 낳으면 돼. (소영이랑) 결혼하자. 나만 당할 수 없다!”라고 외쳐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잠시 후, 신성은 요리에 필요한 달걀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이에 안소미는 “쌍란이 나오면 쌍둥이 낳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성은 조심히 달걀을 깨트렸는데, 신기하게도 쌍란이 나와 ‘쌍둥이 아빠’ 계시(?)를 받았다. 스튜디오 멘토 군단은 “애국자 되자!”라고 환호하며 신성, 박소영의 핑크빛 발전을 온 마음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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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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