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날 상품 취급"…故 설리가 남긴 숙제와 고민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11/BF.35065850.1.jpg)
지난 13일 설리 주연의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총 2편으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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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란 직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설리는 "최악이다"라며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제가 연예인 일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너는 상품이고 사람들에게 가장 최상의, 최고의 상품으로서 존재해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이게 이상한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사람들이 상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를 모든 사람이 상품 취급했다. 그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움직였어야 했고, 상품 가치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야 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날 상품 취급"…故 설리가 남긴 숙제와 고민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311/BF.3506585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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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설리의 극단적 선택 배경을 단순 '악플'이라 말한다. 악플의 위험성은 말하지만, 사회적 분위기, 환경 등에 대해 고민은 하지 않는다. 악플을 받는 환경, 그 환경에서 느껴지는 답답함, 소통구 내지는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 대해 해결책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악플이 수년간 지속되며 부정적인 감정이 누적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지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악플은 수단일 뿐, 부정적인 감정은 현대 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라며 경고했다. 우울증을 가진 상황에서 악플에 노출됐든, 반대로 악플로 인해 우울증이 발현된 상황이든 마찬가지다. 결국 악플이란 수단의 위험성을 부각하기 보다, 문제 자체의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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