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
11월 17일 공개
배우 조진웅.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조진웅. /사진=조준원 기자
영화 '독전2'의 배우 조진웅은 '독전1'에 이어서 다시 노르웨이에 간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독전2'(감독 백감독)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백감독,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배우 조진웅은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를 연기한다.

전편 '독전1'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조진웅은 '독전2' 시나리오를 보고 다시금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조진웅은 "'독전2'가 완성될지 몰랐다. '네가 안 하면 의미가 있냐'라고 하시더라.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원래 '독전1'에서 가진 원호의 감정적인 부분이 '독전2'에 많이 녹아져있더라. 진득하게 풀어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채워져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원호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서 중점을 둔 지점에 관해 "'독전2'에서는 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했던 신념이 무너지는 과정을 다뤘다. 그런 깊이 있는 지점을 다뤄서 상당히 끌리고 재밌었다. '독전1'에서는 바로 노르웨이로 간다. 왜 이랬을까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드넓은 설원이 배경으로 나오는 노르웨이 로케이션을 다시금 방문한 소감에 "노르웨이 촬영하면서 '살면서 다시 오겠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가니까 감흥은 없었다. 이색적이지는 않았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독전2'는 전편과 다르게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조진웅은 "'독전2'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는 것이 나한테도 독특한 경험이었다. 영화 촬영을 할 때는 그런 개념이 없지만, 극장에 개봉을 안 해서 좋다 나쁘다는 부분보다는 기대감 또한 남다르다"라고 답했다.

영화 '독전2'는 오는 11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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