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
11월 17일 공개
'독전2' 연출 백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독전2' 연출 백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영화 '독전2'의 연출을 맡은 백감독은 브라이언 역을 맡은 배우 차승원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독전2'(감독 백감독)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백감독,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의 연출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에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를 선보였던 백감독이 맡았다.

'독전2'는 시즌1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한국 영화 첫 미드퀄 영화로서 백감독은 "용산에서 노르웨이로 가는 과정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를 비로소 완성하는 한 조각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작인 '뷰티 인사이드'에서 보여줬던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로맨스 장르가 아니라 범죄 장르인 '독전2'를 맡은 소감에 대해 백감독은 "데뷔를 사랑 이야기로 했지만, 나의 취향은 '독전2' 같은 장르물에 대한 호감이 있었다. 낯설기보다는 좋은 메뉴를 손에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전편인 '독전1'에서의 배우 조진웅, 차승원에 이어 새로운 얼굴인 한효주, 오승훈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선 "원호(조진웅)와 브라이언(차승원)은 1편에서 참여했고, 서영락(오승훈)은 1편과 2편의 연결을 위해서 오승훈 배우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원래 큰칼 캐릭터는 남자였지만, 여자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한효주 배우와 함께 작업을 했다.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에 관해서 백감독은 "차승원 씨하고는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이다. 내가 아는 생명체 중에 가장 웃긴 사람이다. 브라이언의 몰골을 하고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줬다. 혼동될 정도로 캐릭터에 이입하더라. 돌아보니 그 에너지 덕에 좋았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독전2'는 오는 11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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