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바뀌니 직원들 일자리 잃어…강제 하차 통보 받은 이들[TEN초점]
기자 주진우가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

주진우는 지난 13일 "오늘 오전 KBS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회사에 오지 말라는. 방송을 그만 두라는.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잘린 것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토요일 방송에서 이날 오후에 돌아온다고 했는데.... 마지막 방송도 못 하고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라며 "이 간부는 방송 날 해고 통보는 비상식적인 일이고, 예의가 아닌 줄 알지만 안 된다고 했다. 사장이 워낙 강경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주진우는 "그래서 '주진우 라이브'에는 내가 없다. 앞으로 '주진우 라이브'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듣지 못 했다. 하지만 곧 사라질 운명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주진우 라이브'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많이 부족해서 항상 죄송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은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떨려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내 입장은 곧 전하도록 하겠다. 국민의 방송이 박민의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라고 전했다.

이날 '주진우 라이브'는 결방했으며 그 자리는 '특집 KBS 1라디오 저녁'이 채웠다. 14일 편성표에도 '주진우 라이브'는 편성되지 않았다. 더불어 주진우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아 프로그램 존폐 위기가 언급됐다.

같은 날 박민이 신임 KBS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으며 주요 뉴스의 앵커도 전면 교체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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