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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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대가 익숙함과 도전을 오가며 성장 중이다.

김영대가 ENA ‘낮에 뜨는 달’(이하 ‘낮뜨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입체성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한 작품 안에서 사극과 현대극을 함께 소화하고 있기에 다양한 재미가 녹아들어 더욱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

‘낮뜨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로 방영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평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김영대는 톱스타 한준오이자 지박령 도하를 연기, 철부지 망나니와 복수에 불타는 신라 대장군 1인 2역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전작들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한 이점과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가 한몫 중인 것.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 MBC)를 통해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김영대는 ‘펜트하우스 1,2,3’(2020 2021, SBS)를 통해 전국민적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석훈 역으로 물질적으로 풍부하지만 마음이 불안정한 소년을, ‘별똥별’(2022, tvN)에서는 냉미남과 말랑함을 오가는 탑스타 공태성 역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섭렵하며 사랑받았다.

특히 ‘별똥별’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김영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만들어 각종 해외 팬미팅을 개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이어 김영대의 선택은 사극이었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2022, MBC) 사랑하는 이를 잃고 고뇌하는 조선의 왕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허당미로 즐거움을 안겼다. 이 점 역시 해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김영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완전히 새로운 성격의 캐릭터를 찾기보단 어느 정도 전작의 캐릭터와 비슷한 결과 새로운 시도를 녹이며 차기작을 해왔다. 다년간 신인배우를 발굴해 주연 배우로 성장시켜 온 아우터유니버스 원욱 대표는 “김영대가 작품 선택에는 전작의 데자뷔와 연상작용을 섞는다. 너무 급진적인 변신을 꾀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낮뜨달’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

“‘낮뜨달’은 김영대가 전작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의 속성들과 더불어 탄탄한 원작에서 기반한 판타지성이 섞인 ‘하이브리드’다. 배우에게 맞는, 그리고 그 시기에 배우에게 필요한 작품을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작품을 선택할 수 있게 깊이 커뮤니케이션 한다“고 철학을 언급했다.

김영대의 인기에 힘입어 ‘낮뜨달’이 190여 개국에 선판매된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완벽한 가족’에 캐스팅, 차세대 한류스타 자리를 예약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편, 김영대 주연 드라마 ENA ‘낮에 뜨는 달’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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