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철 지난 '섹스 어필'…'19禁 셀링'은 화제지만 선정적 음악은 한계 [TEN피플]
가수 현아가 또다시 '섹시 콘셉트'로 돌아왔다. 현아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섹스 심볼'이다. 그 때문에 그의 음악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누군가는 환호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결국 섹시함을 음악성으로 인정받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다만, 모든 일이 그렇듯 지나친 '19금 셀링'은 독이 되어 돌아온다.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지난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K팝 최고의 퍼포머이자 팝 아티스트 현아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앞으로 앳에어리어와 함께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리드해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현아는 같은 날 오후 6시 유튜브를 통해 'This is HyunA's 'Attitude' AT AREA (Performance Video)'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앳에어리어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고 팬들에게 선사한 퍼포먼스 비디오다.

"절제되면서도 강렬하고 파격적이면서 거부감. 현아의 방향성을 암시한다"라는 설명이다.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현아가 들려주고 보여줄 음악과 퍼포먼스를 예고한 것. 하지만, 현아의 과도한 노출 의상만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보다 배꼽인 격.

짧은 상, 하의를 입고 골반을 튕기는 '버블 팝', 현아가 파트너와 몸을 밀착시키고 춤을 추는 '트러블 메이커'. 이외에도 '빨개요', 'Lips & hip', 'I'm not cool'까지. 십여년간 섹시 콘셉트로 소비된 현아. "섹시하다" 그 이상의 평가를 받기에는 한계가 보이는 커리어다.
현아, 철 지난 '섹스 어필'…'19禁 셀링'은 화제지만 선정적 음악은 한계 [TEN피플]
현아의 꼬리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아는 2018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은 앨범 활동을 같이한다거나, 방송에서도 종종 함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해 11월 결별을 발표하고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현아가 앳에어리어와 전속계약을 맺은 직후 또 한 번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전속계약이라는 화제성, 음악에 대한 관심 보다는 둘의 관계 변화 여부에 대한 호기심이 짙어진 상황이다.

"현아가 더 보여줄 것이 있는가". 현아를 둘러싼 업계의 우려와 지적이다. 현아가 솔로 가수로서 롱 런을 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정해진 콘셉트를 계속해서 보여주기보다 장르 확대를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중에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그 가능성을 드러낸 음악도 있다. '쇼 윈도우'나 '플라워 샤워'가 그것이다. 랩을 할 때와는 다른 목소리, 저음과 고음의 색감을 현아만의 음색으로 살려낸 노래다.

새 소속사에서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현아.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도 선정적인 음악에 대한 평가도 거둬내야 할 차례다. 이미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아티스트 현아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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