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 감독 인터뷰
이재규 감독 인터뷰

지난 3일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역)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실제 간호사 출신인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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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봉준호 감독이 어디서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캐스팅이 절반이라고 했다. 캐스팅하는 순간 끝이 난다. 저도 캐스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드에 수 천장의 사진을 붙여놓고 다 본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다 본다. 수 천장을 모아놓고 다 본다. 그렇게 보면 거짓말처럼 속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느낌이 있구나라고 공상하면서 본다. 사진들을 다 보면서 캐릭터를 조합해본다. 회의하면서 밸런스를 맞춘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연 역을 맡은 이상희는 실제로 간호사 일을 했었다고. 이재규 감독은 "이상희 배우가 간호사 생활을 한 걸 알고 있었다. 간호사 생활 3년 정도 하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성에 맞지 않고 힘듦이 있어서 좋아하는 연기를 한다고 했다. 저 수연 캐릭터 엄청나게 좋아했다. 수연 캐스팅할 때 이상희 배우가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상희 배우는 말하고 행동하는 게 간호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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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보영이 돌 대신 휴대 전화를 던지는 장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재규 감독은 "그 장면은 PPL이 전혀 아니다. 저희 갤럭시 협찬을 받아서 휴대 전화를 받긴 했는데 오히려 제안했던 게 애플이었다. PPL은 전혀 아니다. PPL로 보일까 봐 위험하기도 했다. 반농담으로 아이폰 사용자와 갤럭시 사용자에 대해 재미난 말들이 있지 않나. 그 상황이 웃기기도 했고, 그만큼 우리가 모바일 기기에 많이 노출되고 너무 밀접하게 닿아 있어 그 상황이 재밌어서 한 것이었다. 오히려 PPL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지만, PPL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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