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사진 제공 =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다행’ 이연복이 세상에 없던 ‘무인도 중화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6일 밤 9시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45회에서는 중식대가 이연복과 그의 찐단골 손님들 명세빈, 최강창민, 허경환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4%(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78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로 월요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1%(수도권)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연복은 찐단골 손님들에게 새로운 중화 코스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아침부터 옆섬으로 이동했다. 새로운 섬에서는 드넓은 자연산 홍합밭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식에서 활용도가 높은 홍합의 등장에 이연복은 만족했다. 최강창민도 “자연산 홍합은 양식보다 더 비싸다고 하니까 너무 신나더라. 사방 천지가 다 돈으로 보이더라”며 무아지경으로 ‘내손내잡’을 즐겼다.

푸짐한 홍합과 박하지로 먼저 이연복은 ‘수제 춘권’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에 아마 ‘수제 춘권’은 없을 것”이라며 묽은 반죽을 요요처럼 돌리는 그의 모습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달궈진 팬에 반죽을 묻혀 얇고 바삭한 춘권피를 구워내는 그의 스킬에 다들 감탄했다. 소라와 채소를 볶아 속까지 듬뿍 채워 완성된 ‘수제 춘권’은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허경환은 ‘겉바속촉’ 식감을 극찬하며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최고”라고 말했다.

다음 요리는 ‘마파 홍합덮밥’이었다. 두부가 없는 무인도에서 이를 대신해 홍합을 넣기로 한 것. 그러나 무인도에는 마파 맛을 내는 핵심 양념인 두반장도 없었다. 이에 이연복은 고추장을 넣어 양념을 만들었다. 중식 대가 이연복에게도 첫 시도였지만, 이번에도 훌륭한 요리가 탄생했다. 이연복은 “이건 메뉴에 넣어도 되겠다”며 스스로도 그 맛에 만족했다.

이들은 ‘무인도 중화 코스 요리’ 대미를 장식할 짬뽕을 위해 통발을 건지러 갔다. 연속 꽝인 통발에 실망하던 끝에 결국 문어 한 마리가 등장해 모두가 환호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7.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연복은 이를 이용해 홍합 베이스 국물에 칼로 면을 깎는 도삭면, 문어 토핑까지 추가한 유일무이 짬뽕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고기 대신 감자와 게살을 넣어 만든 ‘난자완스’는 화룡점정을 장식했다. 맛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오직 무인도에서, 그리고 이연복만이 만들 수 있는 요리들에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연복 역시 “생전 안 해 본 요리를 해 보고,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좋았다”라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배우 이상우와 그의 친구들 이민우, 심형탁, 이가령의 ‘내손내잡’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