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좋은 일들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는 김현영은 “여태껏 좋아했던 일이 싫어지니까 사는 게 재미가 없어 유서를 썼다”라며 38살 때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촬영가던 중 기내 옆자리에 있던 어떤 아주머니에게 뜬금없이 선 자리를 제안받아 “하늘에서의 인연이고 운명이다”라고 생각해 선 자리를 수락했는데 8살 많은 남편이 연예인인 자신을 전혀 몰라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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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남편의 무리한 권유로 미국 촬영을 가다가 아이를 유산했고 알고 보니 빚이 20억이었던 남편의 집에 전기, 수도까지 끊겼다고 말한 김현영은 친정엄마가 심장병에 쓰러졌고 남편이 병문안 한 번도 안 오다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감정 없는 얼굴로 조문받았는데 엄마의 병마저 내 탓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로 이혼은 했어?”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2년 만에 이혼했는데 알고 보니 네 번째 부인이었다”라고 대답한 김현영은 “요즘 누구를 보면 모든 남자가 다 사기꾼으로 보여요”라고 말하면서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자신의 심정을 두 보살에게 솔직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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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 출연한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약 2억 원의 돈을 날려 가족의 눈치를 보며 산다는 남성의 이야기와 20년 동안 일하던 공연단을 그만두고 라이브 카페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는 중년 남성에 대한 자세한 사연도 ‘무엇이든 물어보살’ 240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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